메이플스토리에서 아이템에 붙는 추가 옵션과 관련된 확률 이슈가 발생했다.

2월 18일(목),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 사전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월드 운영과 관련한 공지 및 클라이언트 1.2.117 릴리즈 정보를 공개했다. 대대적인 직업 간 밸런스 조정이 예고되면서 유저들의 주목이 집중되었고, 패치 내용을 바탕으로 간만에 활발한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패치 내용 중 아이템과 관련한 오류 수정 사항이 조명되면서 이번 테스트월드의 주요 주제가 옮겨졌다. 바로 캐릭터의 성능에 큰 영향을 주던 아이템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

추가 옵션은 2012년에 적용된 아이템 강화 효과로, 장비의 착용 레벨이나 종류에 따라 1~4개의 부가적인 옵션이 장비에 붙어 캐릭터의 성능을 향상해주는 것이다. 이는 '~한 환생의 불꽃'(이하 환생의 불꽃)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옵션이 없는 아이템에 새로 옵션을 붙이거나 기존의 옵션을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이다.

▲ 2012년 추가된 추가 옵션 효과 및 그 옵션을 변경 가능한 환생의 불꽃


물론 이 옵션은 무작위로 설정되기 때문에 캐릭터에 맞는 옵션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인데, 이미 1년 전에 몇몇 유저들은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추가 옵션이 균등한 확률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옵션 조합 위주로 편중된다는 결과로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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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옵션을 붙이거나 재설정하는 환생의 불꽃 아이템의 툴팁에는 추가 옵션이 '무작위로 부여된다'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그동안 있었는데 이번 공지를 통해 사실임이 밝혀진 것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메이플스토리에서 추가 옵션 아이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던 무수한 유저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확률로 등장하는 좋은 옵션을 갖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한 셈이었다.


▲ 툴팁과 달리 무작위(균등 확률)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18일 공지로 알려졌다.


관련 이슈에 대해 유저들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와 관련해 이런 부분을 수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으며, 최근 게임사에 성토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트럭 운행 및 서명 운동을 통해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게임사의 명쾌한 해명 및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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