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공성전 오픈이 예고되면서 PvP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와 함께 이전에 선택한 장비 옵션을 포기하고 PvP에 적합한 장비와 옵션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상위권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상위권 유저들이 원하는 옵션은 어떤 옵션일까? 변화에 민감한 상위 랭커 120명의 장신구를 조사하여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장신구 세트와 옵션 정보를 종합해보았다.

※ 해당 기사는 총 12개 서버(아덴, 기란, 윈다우드, 바츠, 크루마, 하딘, 오렌, 그레시아, 글루디오, 디온, 데포로쥬, 켄라우헬 / 1서버)의 전투력 랭킹 1위에서 10위까지의 랭커 유저의 장비 옵션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바로가기] 3월 14일 장신구 옵션 종합 기사


■ 장신구 세트 옵션의 변화

현재까지는 나센과 엘븐, 블랙오르의 선택률이 높다. 특히 나센은 빠른 이동 속도를 이용해 요새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미리 점거하거나, 적 사이를 뚫고 나가는 등 핵심 PvP 콘텐츠에 특화된 장신구 세트다. 엘븐과 블랙오르도 마찬가지로 PvP에 특화된 장신구다. 엘븐은 스턴 저항력을 올려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블랙오르는 크리티컬 저항률을 올려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실 3월 14일 이후 장신구 세트의 변화를 살펴보면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랭커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블랙오르와 엘븐의 선택률이 조금 줄어들고 피닉스와 아르볼, 문스톤의 사용량이 조금 늘어났다.

※ 장신구 세트별 고유 특성

▶ 나센(신속): 착용 부위 마다 이동 속도 0.5% 증가 (최대 2.5%)
▶ 문스톤(명상): 착용 부위 마다 마법 방어력 50 증가 (최대 250)
▶ 블랙오르(굳건함): 착용 부위 마다 크리티컬 0.5% 저항률 증가 (최대 2.5%)
▶ 아르볼(침착): 착용 부위 마다 콤보 지속시간 0.5% 증가 (최대 2.5%)
▶ 엘븐(강인함): 착용 부위 마다 스턴 저항률 0.5% 증가 (최대 2.5%)
▶ 피닉스(활력): 착용 부위 마다 슬로우 저항률 0.5% 증가 (최대 2.5%)


▲ 120인의 랭커 장신구 세트 선호 비율



■ 네크리스 옵션의 변화

네크리스 옵션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옵션은 공격속도 증가율이다. 공격속도 증가율은 캐릭터 화력을 크게 올려주는 요소로 랭커들의 무기와 방어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선호 옵션이다.

이전의 네크리스 옵션과 현재의 네크리스 옵션을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옵션은 상태 이상 저항률이다. 선택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상위 옵션들을 제치고 네 계단이 올라 2위에 위치한 것. 그만큼 다른 옵션의 선택률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상태 이상 저항은 스턴과 넉다운 효과를 일정 확률로 무효화할 수 있는 옵션으로 PvP는 물론 보스 레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에 사용된다.

이전 조사 결과처럼 이번 조사에서도 HP 흡수율 옵션 선택률이 줄어들었다. 레어 스킬 힐링스트라이크의 공급이 안정화되고 유저들의 장비가 점차 성장하면서 HP 흡수율의 선택을 줄이고 다른 옵션을 추가로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 네크리스 옵션 선호 비율



■ 이어링 옵션의 변화

이어링의 옵션도 네크리스와 비슷하게 이전 조사에서 옵션 선호 2위를 차지하던 HP 흡수율의 순위가 뒤로 밀렸다. 대신 관통과 상태이상 저항, 크리티컬 저항의 순위가 올랐는데, 그중에서도 관통 옵션의 순위가 크게 증가했다. 관통은 대미지 연산 시 상대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변수값으로 캐릭터 화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어링 옵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옵션은 이동 속도 증가율이다. 이동 속도 증가율은 앞서 장신구 세트에서 설명한 것처럼 추적 및 회피에 특화된 옵션으로 핵심 PvP 콘텐츠에 특화되어 랭커들의 선택률이 높았다.

▲ 이어링 옵션 선호 비율



■ 링 옵션의 변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옵션은 크리티컬로 그와 함께 크리티컬 대미지 증가율의 선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크리티컬 다음으로는 물리 공격력의 선택률이 높았으며, 이 결과는 캐릭터의 고유 공격력 선택과 함께 물리/마법 공격력에 동시에 영향을 받는 레어 스킬 때문으로 보인다.

▲ 링 옵션 선호 비율



장신구 옵션을 종합해 살펴보면, HP 흡수율 옵션 선택률 하락이 눈에 띈다. 위의 설명처럼 힐링스트라이크의 꾸준한 보급과 유저들의 성장으로 HP 흡수율 없이 원활한 사냥이 가능해진 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추가로 핵심 콘텐츠가 사냥에서 PvP로 옮겨간 점도 HP 흡수율 선택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그와 달리 선택률이 저조하던 관통과 상태 이상 저항률의 선호 순위가 크게 올랐다. HP 흡수율 옵션이 줄어든 만큼 두 옵션의 선택률이 올라가면서 생긴 결과다. 특히 관통의 경우 4월 10일 공식 카페를 통해 관통 옵션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면서 다시 재평가받고 있는 옵션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