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정식 출시 버전 군단의 심장이 선수들 손에서 시연되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발매 기념 행사에서 세계적인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이벤트 경기를 가졌다.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김정민 해설진이 함께 한 이번 경기는 '갓' 이영호, '폭군' 이제동, 택신' 김택용, '정종왕' 정종현, '헤파이스토스' 장현우, 그리고 '넥라' 이승현까지 각 종족을 대표하는 여섯 명의 선수들이 군단의 심장을 손에 들고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경기는 군단의 심장에서 향상된 AI를 만나보는 '인공지능교신' 시간이었다. 이제동과 장현우가 각각 인공지능과 팀을 이루어 2대 2 팀플레이를 펼쳤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인공지능의 난이도와 전략을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고,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제동 팀은 저그와 테란, 장현우 팀은 프로토스와 저그 조합이었다. 이제동은 인공지능과 함께 떠난 해병 저글링 러시로 강력하게 압박했고, 이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히드라 위주 병력으로 장현우의 공허포격기와 바퀴, 폭풍함 조합을 제압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다음 경기에서는 역시 새로 추가된 '다시보기에서 이어 하기' 기능을 선보였다. 테란 이영호와 저그 이승현의 정면 승부였다.

이승현의 매서운 저글링 흔들기를 땅거미지뢰와 화염차로 버틴 이영호는 바이오닉 대부대를 모아 빈집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승현이 시간을 끈 뒤 살모사를 추가하면서 급습, 효과적인 흑구름과 납치로 테란 병력을 전멸시키며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영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불리한 자원 속 이영호는 의료선을 세 방향으로 연달아 날리면서 저그의 힘이 쌓이는 것을 쉼없이 저지했다. 이벤트 경기라고 믿을 수 없는 처절한 명승부 끝에 이승현이 이영호의 마지막 한 방을 진균번식과 울트라리스크로 막아내고 승리를 가져갔다.

'군단의 심장'의 백미는 지금부터였다. 패배한 이영호는 자신이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한 빈집 공격 시점으로 되돌아가 '이어 하기' 기능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면 싸움을 회피하면서 자기 병력을 지킨 후 계속되는 난전으로 저그 자원을 모두 파괴, 재경기에서 이승현에게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는 팬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김택용과 정종현이 각각 팬 한 명과 팀을 이루어 2대 2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 김택용이 모선핵과 예언자로 정종현을 전멸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정종현의 봐달라는 채팅이 통한 후 정종현 팀인 지민수 씨가 불사조로 제공권을 제압하며 상황이 급반전했다. 결국 살아난 정종현이 김택용을 마무리하며 즐거운 분위기의 이벤트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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