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블리즈컨라인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출시가 확정되면서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선택지를 통해 오리지널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유료 캐릭터 복사 서비스를 이용하여 오리지널과 불성 클래식 모두를 같은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

오리지널에 이어 불타는 성전까지 클래식 버전으로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리치왕의 분노 등 다른 확장팩의 클래식 버전에 대한 출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현재는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며 "커뮤니티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공동으로 진행된 인터뷰 - 프로덕션 디렉터 패트릭 도슨(좌), 수석 프로듀서 홀리 롱데일(우)


Q. 와우 클래식이 불타는 성전으로 이행하면서 기존의 클래식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별도의 서버로 가게 되었다. 그러면 기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담고있던 와우 클래식은 어떻게 되는가?

클래식은 마지막 페이즈에 계속 머물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는 없을 것이지만, 낙스라마스를 끝까지 클리어하고 최종 무기를 얻거나 PvP에서 높은 등급에 도달하는 등 개인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다시 레벨업 과정을 즐기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Q. 불타는 성전 클래식의 난이도에 대한 이야기 많다. 와우 클래식에서는 스킬 밸런스를 낙스라마스 시점의 패치로 맞춰 놓은 덕분에 일부 레이드가 너무 쉽게 끝났다는 말도 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와우 클래식(오리지널)은 마지막 패치를 기준으로 그동안 겪었던 밸런스 패치가 모두 이뤄져 최종적인 밸런스 조정이 이뤄진 버전이었다. 하지만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우두머리의 공격력이나 생명력을 초기 출시 당시와 똑같은 버전으로 내 놓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난이도가 점점 낮아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너프 전 버전은 특별하게 어려웠던 난이도 때문에 최상위 공격대 팀에서도 클리어가 어려웠는데 이용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굳이 초기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개발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이용자들이 괴로워 하는 것을 지켜보기 보다는 도전적인 레이드를 제공하고 이러한 부분을 재미로 느꼈으면 좋겠다. 너프 전의 레이드라고해서 버그가 많다거나 재미가 없다거나 클리어가 불가능하다는 경험을 제공하진 않을 것이다. 가령 므우르의 경우 특정 클래스가 상대하기 어려웠으나 이러한 부분은 수정할 예정이다.

라그나로스는 오리지널에서 2004년에 약 3달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와우 클래식에서는 4일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이들이 레이드 패턴에 익숙해지고 실력이 늘어남에 따라 생긴 결과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면 패치를 통해 나중에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



Q. 태양샘 레이드 에레다르 쌍둥이의 경우 처치한 순서에 따라 전리품이 추가로 드랍하기도 했다. 이 외 일부 우두머리도 이러한 '버그'가 오랬동안 있었는데, 수정되어 출시하는지 궁금하다.

와우에서 더 어려운 조건으로 우두머리를 처치하거나 시간차로 보스를 처치하는 등 좀더 도전적인 방식으로 레이드를 즐기는 경우가 있다. 태양샘의 경우 의도한 것인지 버그인지 한 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지금 노트에 적어두고 나중에 한번 확인해 보겠다. 의도한 것이라고 하면 그대로 유지될 것이지만 버그라고 생각하면 수정하여 출시될 것이다.


Q. 태양샘 공략 당시 DPS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클래스가 가죽세공을 강제했는데 이를 너프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내부에서는 초기 공략을 가세 북 없이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가죽세공이 필수적인 것으로 플레이어에게 강요되는 느낌을 조정하고 싶다. 북은 캐릭터를 아주 강력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마 조정해야 할 것이다. 사실 오늘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팀 내부에서 뜨거운 화제다. 이런 식으로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통해서 계속해서 수정해야 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서 밸런스는 기본적으로 최종 패치 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는데 유저 PvP 밸런스도 최종 패치 버전으로 맞춰지는 것인가? 투기장이나 전장에 한정해 시즌마다 달랐던 그 시기의 PvP 밸런스를 선보일 생각은 없나?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시즌별로 나누기는 조금 까다롭다. 직업 전문화별 능력보다는 뒤로 갈수록 아이템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초반에는 약했던 직업도 아이템 파밍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 능력이나 특성은 마지막 버전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밸런스 조정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어둘 것이다.


Q. PVP 밸런스가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다. 초기 탄력 아이템의 과도한 성능으로 필드쟁이나 인던 플레이에서(피치명 확률 저하로 인던에서도 활용됨)에서도 다양한 논란이 있었는데 탄력 아이템의 밸런스가 어떻게 맞춰지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

탄력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PvP 전용 장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PvP아이템이 PvE에서도 유용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Q. 패치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오리지널만큼의 속도를 보여줄지, 그보다 더 여유롭게 갈 것인지 궁금하다.

패치 주기는 계속해서 살펴볼 것이다. 아마 기존의 불성보다는 조금 더 패치 주기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의 진행 속도가 빠르면 빠르게, 느리면 느리게 진행 상황에 발 맞춰 패치를 유동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Q. 오리지널 클래식은 업데이트 속도를 과거보다 빠르게 했다. 이처럼 불타는 성전의 악명높은 레이드 입장 퀘스트들 같은 콘텐츠 소비 속도를 늦추는 장치들을 완화할 계획은 없나?

업데이트 공개 속도에 관련해서는 서두르지 않게 아이템 레벨이나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입장 퀘스트 같은 경우에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Q. 현재 와우 클래식 중국 서버에는 토큰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클래식 불타는 성전에서 토큰을 판매할 계획은 없는가?

향후 커뮤니티의 의견을 보고 토큰 도입을 결정할 것이다. 불성 클래식 출시에는 당장 토큰이 도입되진 않겠지만 커뮤니티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에 토큰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Q. 클래식 희귀 채집물인 검은 연꽃의 경우 중간에 핫픽스가 됐음에도 작업장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 등장하는 다양한 채집물들의 채집 난이도를 어떻게 바꿔나갈 예정인가?

관련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 질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 검은 연꽃은 채집 난이도를 변경하기도 했다. 여러분의 피드백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주시하겠다.



Q. 불타는 성전 때 유행한 것 중에 소위 벽타기(특정 자리에 대고 점프를 하여서 특정 구역을 패스하는 등으로 쓰임)가 있다. 이는 그대로 구현되는가?

불성 클래식에 따로 지형 변경은 없어 벽타기는 그대로 가능할 것이다. 수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악용될 우려가 있을 경우 수정될 것이다. 가령 우두머리를 지형을 이용하여 패스하는 식의 문제가 생긴다면 수정할 수 밖에 없다.


Q. 어제 임원진 인터뷰에서 블리자드 내에서 규모가 작은 개발팀으로 언급되었는데, 이로 인한 아쉬움은 없나?

클래식 불타는 성전 팀은 굉장이 잘 짜여졌고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적정한 인원수로 구성되어 있다. 아쉬움은 없다.


Q. 앞으로 리치 왕의 분노 등 다른 확장팩의 클래식 버전도 만나볼 수 있을까? 새롭게 출시되는 클래식 서버를 전부 별도로 구분하면 이용자 수가 분산되는 탓에 서버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당장은 불성에 집중할 것이다. 클래식 패치 이후 불성 클래식의 수요가 무척 많았고 이에 따라 출시하게 됐다. 일단은 다음 패치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리분 역시 커뮤니티의 의견에 따라 수요가 많다면 이용자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따라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어둠땅과 클래식으로 나눠있지만 둘다 서버 인구 상황이 좋다. 불성 클래식이 나오면 다수의 플레이어가 불성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따라 오지지널 서버는 인구 수에 따라 서버를 하나로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Q. 클래식 오리지널과 불타는 성전 클래식 서버가 나뉜다. 만약 와우 클래식으로 와우를 처음 접하는 유저가 있다면 어떤 서버를 추천하고 싶은가?

두 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추천하고 싶지만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불성 클래식을 선택할 것 같다. 오리지널에 비해 새로 시작되는 것이기도 하고 친구가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부스팅 서비스를 통해 바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과 불성 2개의 게임 모두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둘 다 즐겨줬으면 좋겠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언제나 모두를 환영한다.


Q. 마지막으로 와우 클래식을 즐기는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와우 클래식은 항상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내게는 굉장히 큰 응원과 사랑을 준다.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 어서 불성 클래식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다.

한국 커뮤니티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여서 영광이었다. 굉장히 인상깊은 자리였고 언젠가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



2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블리즈컨라인 2021이 진행됩니다.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라인 2021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