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포켓몬GO’를 속초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전국의 트레이너들이 ‘태초마을’ 속초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속초로 향하는 대중교통은 모두 매진이 되었고,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속초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는 “포켓몬GO 트레이너분들 물 한잔 하고 가세요!”라는 캠페인을 펼쳐 더운 날씨에 포켓몬을 잡기 위해 속초에서 열심히 걸어 다니고 있는 트레이너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합니다. 게시판 등에서는 “사장님 장사 잘하시네”라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고요. 가게에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 다른 트레이너들을 만나 정보 공유도 하고, 일석이조겠네요!

▲ 속초행 차표는 이미 매진...


▲ 트레이너 우대! 이미 이곳은 성지라고 합니다. 출처 인벤 ‘EQ’ 유저 게시물


속초가 때 이른 성수기를 맞으며 난감한 상황에 빠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군인으로 보이는 한 사람은 “휴가 복귀를 해야 하는데 속초행 버스가 매진이라 큰일났다.” 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 다른 사람은 “부모님께 집에 간다고 했는데 피카츄 때문에 집에 갈수가 없다고 말해야 하나”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포켓몬GO 열풍은 여기서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지키고 있고, 공중파 9시 뉴스에도 이름이 거론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속초에 이어 울릉도에서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울릉도행 여객선 표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보일 정도니까요. 아직 정식 서비스 전인데도 이정도입니다. 앞으로 포켓몬GO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 진짜 위급상황에 빠진 것 같네요. 출처 인벤 ‘쥰식’ 유저 게시물


▲ 가족 상봉을 방해하는 피카츄. 출처 인벤 ‘쥰식’ 유저 게시물


▲ 한동안 포켓몬GO 열풍은 이어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