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상암DMC를 VR/AR 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미래부는 10일,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최재유 미래부 차관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개발자·기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VR AR 콤플렉스(KoVAC: Korea VR AR Complex)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VR/AR 산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VR/AR 생태계 구축을 국가 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KoVAC는 이러한 기조의 일환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oVAC에 2020년까지 총 400여억 원을 투입해, 상암DMC를 VR/AR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50여개 이상의 VR/AR 기업을 유치하고 인근 서울산업진흥원 등과 협력해 관련 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KoVAC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oVAC은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에게 연구, 교육, 창업, 기술 및 인프라, 상용화 등을 연계해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AR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임대료가 무료인 VR 성장지원센터도 구축한다. 현재 이곳에는 VR 스타트업 6개사와 VR 중소기업 12개 사 등 총 18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아울러 미래창조과학부는'ETRI 인하우스 R&D 연구실'이 입주 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VR/AR 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유망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ICT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우리 우수 개발자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한국 VR AR 콤플렉스'가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