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주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2017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1위 자리가 바뀌며 시작하게 되어 의미가 남다른데요, 몇 년 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가 결국 '배틀그라운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동은 보이지 않았지만, KOG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엘소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 11월부터 꾸준히 순위를 상승해 온 '엘소드'는 3차 전직 시스템 업데이트와 함께 20위에 안착하게 됐죠. 올해 초 40위 언저리에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주 순위가 더 의미 있는 것 같네요. 그밖에 이번 주 온라인 순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주는 치킨이닭?! - 순위표 1위 등극한 '배틀그라운드'


이번 주에는 마침내 '배틀그라운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미 게임트릭스가 집계하는 PC방 순위에서는 2주 째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한 주 동안 평균 29.74%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PC방 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FPS 장르 점유율로는 64.78%로 2위인 오버워치(23.94%)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죠. 특히, 지난 주말 사이에는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세 게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2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비교에서도 '배틀그라운드'가 점점 그 차이를 넓혀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지난 주 '리그 오브 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은 약 24.89%로, 1위인 '배틀그라운드'보다 4.8% 포인트 정도 낮게 집계됐습니다.

▲ 킬로그를 통해 불거진 이른바 '해골물 서버' 사건

이렇게 각종 지표 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이지만, 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말 사이에는 솔로 모드 플레이 시 스팀 서버 유저와 카카오 서버 유저가 같이 매칭되는 일이 발생했죠. 카카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스팀과 서로 서버를 분리한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 다수의 유저들이 이를 '해골물 서버'라고 표현하며 게임 운영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는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카페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공지를 안내했습니다. 오픈 베타 서비스 도중 의도치 않게 발생된 매치 오류이며, 긴급한 수정 조치를 통해 이후 정상적으로 매칭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주된 골자였죠. 또한 앞으로도 카카오 서버와 스팀 서버의 통합 계획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공지를 통해 간헐적인 해프닝이라고 밝혔지만,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플랫폼의 서버를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된 유저들로서는 상당한 충격이 된 것 같습니다. 공지 게시글 이후 게임사의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다시 한번 이러한 해프닝이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네요.



■ 그야말로 금의환향 - '엘소드', 3차 전직과 함께 20위 안착


지난 11월부터 다양한 이벤트로 꾸준하게 순위 상승을 지속해 온 '엘소드'가 마침내 20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주 진행된 '3차 각성' 업데이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무려 약 10여 년 만에 등장한 3차 전직 시스템으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엘소드의 모든 캐릭터 1라인 직업 12종의 3차 전직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엘소드'와 '아이샤', '레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신규 공식 일러스트는 물론 새로운 스킬 시스템, 신규 하이퍼액티브 스킬 등이 주목할 점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3차 업데이트를 통한 '엘소드'의 기록적인 순위 상승은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복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3차 전직 사전 예약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 엘소드는 40위 언저리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죠. IP를 적극 활용한 애니메이션 방영이나 최근 성황리에 종료된 유저 행사인 '영웅대전 2017' 등 꾸준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와 소통해 온 결실을 맺은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한편, 엘소드는 3차 전직 업데이트를 기념하며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황금빛 내 엘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신규 유저의 경우 캐릭터를 육성시켜 나가면 해당 레벨 구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복귀 유저의 경우 3차 전직을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자의 주문서' 아이템 및 기간제 장비를 지원합니다.

올 한 해가 다 가기 전, 정말 오랜만에 20위 권 안에 안착하게 된 '엘소드'. 과연 남은 12월 동안 현재 순위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도 선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2년 만에 등장하는 메인스트림! - 신규 스토리 티저 공개한 '마비노기' 3계단 상승


지난 11월 30일, 여섯 번째 챕터 '신의 기사단' 메인스트림 'G21'의 티저를 공개한 '마비노기'가 3계단 순위를 상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약 2년 만에 업데이트되는 신규 메인스트림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2월 14일 적용을 예정하고 있는 메인스트림 'G21(제너레이션 21)'에서는 새로운 기사단원의 등장과 함께, 선지자들로부터 초대 단장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아발론으로 떠나는 기사단의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또한 2년 만에 등장하는 새로운 시나리오 외에도 이번 겨울동안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고요.

120 초 가량의 티저 영상에서는 '알터'와 '이벨린' 등 다섯 명의 신의 기사단원들의 모습과 'G21'의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는 대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밖에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니만큼, 빠른 시일 안에 업데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