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켄 웡의 신작, '플로렌스(Florence)'가 밸런타인데이에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게이머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신다.

지난 6일,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는 게임 스튜디오 마운틴스가 개발 중인 '플로렌스'를 2월 14일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플로렌스'는 일과 휴식, SNS 등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사는 젊은 여성 플로렌스 여(Florence Yeoh)가 크리시(Krish)라는 첼로 연주자를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 인터랙티브 게임이다.

개발자 켄 웡은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탐험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삽화들로 구성된 게임을 플레이하며 게이머들은 연애, 다툼, 성장, 그리고 이별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작품의 개발을 위해 개발진은 일상 웹만화에서 플레이 방식을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으며, 영화 '500일의 썸머', '이터널 선샤인'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플로렌스'의 개발사인 마운틴스는 지난 2016년 '모뉴먼트 밸리'의 밸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였던 켄 웡이 설립한 회사다. 켄 웡은 게임의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움과 감성을 전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고자 했으며 '플로렌스'는 그 첫 결과물이다.

한편, 켄 웡의 전작인 '모뉴먼트 밸리'는 착시 현상을 이용한 획기적인 플레이와 독특한 퍼즐. 그리고 이런 게임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파스텔톤 색감과 예술적인 표현을 인정받아 출시 당해인 2014년, 애플 디자인 어워드와 유니티 3D 비주얼상, 유니티 커뮤니티 초이스 등 다수의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켄 웡의 독특한 감성이 묻어 나오는 표현으로 게이머들에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로렌스'는 한국어가 포함된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2월 14일 앱스토어에서 2.99달러(국내 앱스토어에서는 3.2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안드로이드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