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립 놀이박물관 '더 스트롱(The Strong)'이 '2018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작품으로 '파이널판타지7', '툼레이더', '스페이스워!', '존 매든 풋볼' 등 네 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뉴욕 로체스터에 위치한 비영리 교육기관인 '더 스트롱'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여러 국가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다양한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상징적인 게임들을 선정하여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 기록해왔다. 2015년 첫해에는 '팩맨', '테트리스', '슈퍼마리오' 등의 작품이 이 영예를 얻었으며, 올해 추가된 4개의 작품을 더하면 총 20종의 작품이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올해 선정된 4개의 게임 역시 상징적인 아이콘으로서의 가치와 지속성, 영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먼저 지난 1997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파이널판타지7'은 뛰어난 그래픽과 인상적인 스토리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일본 RPG를 전 세계 유저들에게 각인시켰고, '툼레이더'는 뛰어난 3D 그래픽으로 완성된 퍼즐과 액션의 재미, 그리고 강력한 여성 영웅 캐릭터 '라라 크로프트'를 탄생시켰다는 점이 크게 평가받았다.

또한, 지난 1962년에 개발된 '스페이스워!'는 비록 상용 게임은 아니었으나 비디오 게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작품이고, '존 매든 풋볼'은 액션 게임 위주의 당시 시장 분위기를 바꾼, 현대 스포츠 게임의 기초를 다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2018년 선정작들과 함께 최종심사까지 오른 게임은 총 12개로, 이 중에는 '하프라이프', '마인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댄스댄스 레볼루션'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 역대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 선정작들

▲ 2015년 선정작 - 팩맨(1980), 퐁(1972), 둠(1993), 테트리스(1984),
슈퍼마리오 브라더스(198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2004)

▲ 2016년 선정작 - GTA3(2001), 스페이스 인베이더(1978), 소닉 더 헤지훅(1991),
오리건 트레일(1971), 젤다의 전설(1986), 심즈(2000)

▲ 2017년 선정작 - 헤일로(2001), 동키콩(1981),
포켓몬스터 레드/그린(1996), 스트리트 파이터2(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