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수집을 취미로 삼고 있지만 매번 새롭게 구매한 피규어를 전시할 공간도 부족하고, 개당 10만 원을 거뜬히 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에 지갑 사정도 고민되는 유저들을 위해 세가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 피규어를 가상 세계 속에서 만난다는 발상이다.

세가가 공개한 'VR 피규어 감상' 장르의 신규 타이틀 'VR 피규어 프롬 샤이닝 - 키리카 토와 알마(이하 'VR 피규어')는 피규어 감상 모드, 이벤트 감상 모드의 두 가지 모드에서 게임 속 캐릭터를 다양한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VR 콘텐츠다. 기념비적인 첫 번째 VR 피규어로는 세가의 대표 RPG 브랜드인 샤이닝 시리즈 속 여성 캐릭터 '키리카'가 낙점됐으며, 유저는 자신이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으로 키리카와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세가의 'VR 피규어'는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DL판 개념을 피규어에 대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택배 상자에서 나오자마자 장식장에 들어가 먼지만 뒤집어쓰는 실물 피규어 대신, 먼지 쌓일 걱정 없는 VR 속 세상에서 피규어를 전시하고,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가의 'VR 피규어'는 현재 PS VR 플랫폼만 지원하며, 11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1,000엔(한화 약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 상세 정보

- 상품명:VR フィギュア from シャイニング -キリカ・トワ・アルマ-
- 대응 기종:PlayStation®VR
- 발매일:2018년 7월 11일 예정
- 가격:1,000엔(세금 포함)
- 장르:VR 피규어 감상
- 플레이 인원:1인
- 발매・판매:주식회사 세가 게임즈
- CERO 등급:C (15세 이상)
- 저작권:©SEGA
- 공식사이트:링크


▲ 보통 10만 원 이상 호가하는 미소녀 피규어 (이미지 출처: 코토부키야)

▲ VR에서는 단돈 만 원이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