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개발사로는 이례적으로 무료 배포와 함께 게임 환불에 나선다. 대상은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무료 배포 직전 게임을 구매한 유저다.

유비소프트는 한국시간으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 구매 환불"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발생한 화재 사건에 고려하여 무료로 배포 중인 '어쌔신크리드: 유니티'에 대해 노트르담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비소프트는 무료 배포 직전에 게임을 구매한 유저를 위해 직접 나서 환불 의사를 물을 것이라 발표했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이후 구매한 유저라면 별다른 지원 메일을 보내지 않아도 유비소프트 측에서 이메일을 통해 환불과 관련된 안내 메일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17일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 소실 복구 비용으로 50만 유로(한화 약 6억 3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어쌔신크리드: 유니티'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게임은 프랑스 혁명기의 파리를 무대로 진행되며 최근 소실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외형과 내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레딧 등 게임 커뮤니티는 대체로 환불과 유비소프트의 뜻을 반겼지만, 무료 배포 직전 게임을 구매한 일부 유저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유비소프트는 이번 환불로 소수 유저의 아쉬움을 달램은 물론, 재건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달라는 자신들의 메시지 전달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게임 무료 발표 이후 유저가 몰려 서버가 폭주하자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19일 서버를 증설한 바 있다. 게임의 무료 배포는 PC판 한정으로 한국 시각으로 4월 25일 16시까지 특설 페이지와 유비소프트 스토어, 유플레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