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퀘스트 수행을 위해 질서를 지키는 타우렌 유저들 - 이미지 출처 : 인벤 Pretension


금일 오전 7시, 15년 전 추억이 고스란히 재현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이하 와우) '클래식' 서버가 정식 출시했다.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템 획득 지연(모내기)이 있을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몰렸다. 엘윈 숲, 던 모로, 트리스팔 숲, 듀로타, 멀고어, 텔드랏실은 오후로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클래식 서버 유저들이 만든 질서 있는 모습이 화제다. 네임드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수집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줄을 서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적게는 10분, 많게는 30분 가까이를 기다려야 했음에도 새치기를 하거나 불평하는 유저들이 거의 없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오크와 트롤, 인간, 드워프 지역의 여러 위상(채널 개념)이 대체로 질서를 지킨 반면, 언데드 지역의 데스넬에서는 양보하거나 기다리는 줄을 찾기 어려웠다. 현재는 시작 지역에 유입되는 인원이 적어져 순서를 지키는 줄이 생겼다가 다시 없어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7시부터 접속한 유저들은 약 5시간이 지난 현재 12~16레벨로 확인된다. 확장팩처럼 최초 만레벨 달성이라는 업적이나 위업은 없지만, 많은 이들이 퀘스트를 즐기며 레벨업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퀘스트 내용을 정독하며 대격변 이전의 스토리를 알아가는 유저들도 눈에 띈다.

와우는 유저들의 연령층이 높은 편에 속하기에 퇴근 시간 이후 더 많은 유저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늦은 오후에도 오전과 같은 질서있는 모습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던 모로에서도 펼쳐진 드워프들의 멋진 시민의식 - 이미지 출처 : 인벤 Mkhun

▲ "여기가 로또 1등 23명이나 배출한 명당입ㄴ..." - 이미지 출처 : 인벤 강철연금설사

▲ "포방X 돈까스 먹으려고 아침 7시부터 왔어요" - 이미지 출처 : 인벤 조영

▲ 오늘 사르코스는 최소 1,000번은 더 죽을 예정 - 이미지 출처 : 인벤 네내넹네

▲ "중간에 새치기 하신 분 뒤로 가래요"

▲ (폐품 때문에 화난) 포세이큰은 그런거 없습니다 선빵 필승

▲ 사람(이라 쓰고 언데드라 읽는) 사는 곳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 이미지 출처 : 인벤 옵치시민

▲ 오픈 당시 오크와 트롤의 시작 지역 시험의 골짜기 풍경 - 이미지 출처 : 인벤 조영

▲ "여기가 던 모로 기초 군사 교육단인가요? - 이미지 출처 : 인벤 우울한버팔로

▲ "사람이 미래다" - 이미지 출처 : 인벤 단팥이좋아

▲ 포세이큰 신병 사진에 '대족장' 실바나스가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인벤 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