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콘솔로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은 과몰입 비율이 낮았다(이미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동과 청소년의 올바른 게임이용 문화를 위해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9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학부모가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아이가 게임을 올바르게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게임과몰입군 자녀의 부모들는 일반적으로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해 잘 몰랐다. 또한 청소년이 게임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선용 비율은 부모가 정서적인 지원을 더 할 때에 높게 나타났다.

한콘진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동 학부모 대상 게임 이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 전 게임을 접하는 아동 비율은 2016년 이후 증가 추세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문제적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음을 고려하면, 저학년 대상 아동 대상으로 건전한 게임 이용 교육이 기존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아동은 부모에게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자녀가 게임을 선용하도록 부모들이 잘 이끌어줄 수 있도록 학부모 대상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 및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9년 아동 및 청소년 게임과몰입군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처음으로 익명으로 실시되어 지난 결과와 다르게 솔직한 응답 결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비율 증가 원인은 파악할 수 없었다. 다만, 연구진은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지속해서 증가하는 스마트폰 이용 정도를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나 콘솔을 많이 이용하는 청소년은 선용군이 많았던 반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집단은 과몰입군이 많았다. 게임 과몰입 청소년 비율을 낮추기 위해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 교육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게임 선용을 증대시키고 과몰입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