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솔 엑스박스(Xbox)를 예상보다 일찍 만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Xbox 시리즈 X(Xbox Series X, XSX)와 Xbox 시리즈 S(Xbox Series S, XSS)를 11월 10일 정식 출시한다.

MS의 게임 브랜드인 Xbox는 9일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차세대 콘솔 출시를 깜짝 발표했다. 출시는 XSX와 XSS 모두 11월 10일로 당초 알려진 홀리데이 시즌(연말께)보다 이른 시기에 팬들을 찾는 셈이다.

출시 일정과 함께 가격도 함께 공개됐다. XSX와 XSS는 각각 499달러와 299달러로 책정 판매된다. 하이엔드 모델인 XSX가 레이 트레이싱 및 다양한 추가 기능으로 높은 가격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점쳐졌던 것과 달리 전 세대 강화 모델인 Xbox One X와 같은 가격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한편 Xbox 코리아는 국내 권장 서비스 가격은 XSX가 598,000원, XSS가 398,000원에 각각 책정됐다고 전했다.

Xbox 올 액세스(Xbox All Access)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가전기기 렌탈과 유사한 해당 프로그램은 24개월간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이용권과 함께 XSX 및 XSS를 대여하는 서비스다. 해당 기간이 모두 지나면 이용자는 해당 콘솔의 소유권도 가지게 된다.

▲ 차세대 콘솔과 게임패스 제공에 24개월 후 기기 소유권까지 생기는 Xbox 올 액세스

한편, Xbox 게임 패스는 구독형 서비스로 100개의 게임 타이틀과 함께 헤일로 인피니트를 포함, Xbox 게임 스튜디오의 신작을 별도의 구매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더불어 연말에는 EA의 게임 서비스인 EA PLAY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이상 유저는 EA PLAY 게임을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클라우드로 플레이할 수 있다.

연말 엑스박스 올 액세스는 12개국에 먼저 서비스된다. 대한민국은 SK 텔레콤을 통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2개 런칭 국가에 포함됐다.

앞서 정식 발표 이전 공개된 XSS의 세부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XSS는 XSX와 비교해 낮은 렌더링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XSX와 동일한 8코어 Zen2 CPU를 탑재했으며 3.6Ghz와 3.4Ghz로 멀티 스레딩이 이루어진다. 네이티브 4K 해상도에서 초당 60fps, 최대 120fps 경험을 제공하는 XSX의 성능을 XSS는 1440p 해상도에서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 외에도 AMD의 최신 RDNA2와 하드웨어 가속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 등 XSX가 자랑하는 기능들이 XSS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커스텀 NVME SDD를 통한 빠른 로딩과 게임 간 전환이 매우 짧은 시간 이루어지는 퀵 리줌 등 부가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 4K 아닌 1440p에서는 XSX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XSS

예상보다 이른 출시와 이전 세대와 동일한 가격. Xbox는 차세대 콘솔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11월 10일 출시 예정인 XSX와 XSS는 9월 22일 Xbox 공식 판매처를 통해 각각 598,000원, 398,000원에 사전 예약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