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듀얼 초대 왕좌는 '궁니르' 최민호!

10월 9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 1회 마비노기 듀얼 왕중왕전에서 '궁니르' 최민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주 간 진행된 오프라인 대회의 강자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호 선수는 마비노기 듀얼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최고의 듀얼리스트라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4강 1경기에서는 'Arcadia' 이준혁 선수와 '궁니르' 최민호 선수가 맞붙었다. 첫 세트, 최민호 선수는 3개의 스켈레톤 기사와 멧돼지를 활용하며 초반 공세를 이어갔고, 이준혁 선수는 배신과 암흑의 의식으로 상대 스켈레톤 기사를 제압하며 버텨보지만 결국 최민호 선수의 사냥에 의해 소환수가 제압당하며 스켈레톤 기사에게 마무리를 당하게 된다.

2세트, 이준혁 선수는 전 세트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초반 트리스와 진화의 고치, 소환 방해 폭탄을 활용하며 필드를 제압한다. 최민호 선수는 헬하운드로 상대 소환수를 정리하는 한편 2기의 스켈레톤 기사를 사용하며 필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고, 이후 2개의 죽음의 화살을 연이어 활용하면서 기습적인 승리를 따낸다.

결승 진출까지 한 세트를 남겨놓은 최민호 선수는 3세트에 회심의 지옥의 문 덱을 꺼내게 되고, 이준혁 선수는 엘리아와 배신, 진화의 고치를 사용하며 역으로 킬각을 내보지만, 최민호 선수가 쓰나미 이후 다시 한 번 니케로아와 지옥의 문을 활용하며 필드를 완전 장악하고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따낸다.


▲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전에 선착한 '궁니르' 최민호


4강 2경기에서는 '팽귄' 박진홍 선수와 'ㅇ난ㅇ' 박호준 선수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박진홍 선수는 1턴에 트리스를 소환하면서 초반 압박에 나서지만, 박호준 선수는 마나 변종 베쉬와 사냥으로 필드를 제압하면서 역으로 박진홍 선수를 압박한다. 이후 2기의 스켈레톤 기사로 상대의 제압 주문을 빼내면서 앞서간 박호준 선수는 죽음의 화살과 스켈레톤으로 결정타를 넣으며 1세트를 잡는다.

2세트, 미녀 죄수: 셰르와 시민, 트리스 변종으로 구성된 초반 러쉬덱을 꺼낸 박진홍 선수를 상대로 박호준 선수는 소환 방해 폭탄과 매복으로 상대 소환수를 정리하며 역으로 스켈레톤 기사를 통해 필드 우위를 점하게 된다. 결국 상대의 스켈레톤 기사를 배신과 암흑의 의식 콤보로 흡수한 박호준 선수가 무난하게 2세트를 승리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박호준 선수는 역으로 자신이 초반 러쉬 덱을 내놓는다. 스켈레톤과 진화의 고치, 노티라의 바늘로 빠른 딜 누적에 성공하고, 복수의 화살과 배신으로 결정타를 넣으며 3:0으로 결승에 진출한다.


▲ 나도 3:0이다! 최민호 선수의 결승 상대는 'ㅇ난ㅇ' 박호준 선수로 결정되었다.


이어서 진행된 3/4위전에서는 이준혁 선수가 박진홍 선수를 제압하며 3위를 차지했고, 3/4위전이 끝난 직후 '궁니르' 최민호 선수와 'ㅇ난ㅇ' 박호준 선수가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7전 4선승제의 1세트, 지옥의 문 덱을 꺼낸 최민호 선수는 다크캣을 변신시키며 빠르게 공세를 펼친 박호준 선수의 공세를 몸으로 받아내면서 지옥의 문 시전에 성공하고 니케로아와 파르텔을 통해서 수월하게 첫 세트를 따낸다.

2세트, 최민호 선수는 마나와 어둠 2개의 자원으로 구성된 덱으로 3자원 덱의 박호준 선수를 상대한다. 서로 소환수 정리 싸움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최민호 선수는 다수의 스켈레톤 기사를 통해서 교환 우위를 점하게 되고, 빠르게 3레벨까지 성장하며 자원에서도 앞서가게 된다. 상대를 몰아치던 최민호 선수는 어둠 복수의 화살과 마나 복수의 화살을 사용해 결정타를 넣고 2연승에 성공한다.

양 선수 모두 밸런스 덱을 꺼낸 3세트, 박호준 선수는 스켈레톤 기사와 윌오위습을 통해 필드 제압형 주문을 준비하지 못한 최민호 선수를 압박하고, 트리스로 완전히 승기를 잡으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한다. 한 세트를 허용한 최민호 선수는 4세트에 역으로 자신이 3기의 스켈레톤 기사를 사용해 필드 우위를 점하며 상대의 자원과 주문을 소모시키고, 배신과 암흑의 의식 콤보로 상대 스켈레톤 기사를 제압하며 승리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5세트, 양 선수 모두 밸런스 덱을 꺼내며 필드 싸움에 집중한다. 박호준 선수는 초반 상대의 스켈레톤 기사를 뱀파이어로 억제하는 한편, 고블린 폭탄병과 마법사:39세를 통해 필드를 장악하게 된다. 최민호 선수는 멧돼지로 본체를 방어하면서 파이어볼을 통해 상대 소환수를 일거에 정리하며 승기를 잡게 된다. 결국 복수의 화살로 결정타를 넣은 최민호 선수가 4:1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


▲ 초대 왕중왕에 오른 '궁니르' 최민호(좌측)


■ 제 1회 마비노기 듀얼 왕중왕전

4강 1경기 - 'Arcadia' 이준혁 0 vs 3 '궁니르' 최민호
4강 2경기 - '팽귄' 박진홍 0 vs 3 'ㅇ난ㅇ' 박호준
3/4위전 - 'Arcadia' 이준혁 3 vs 2 '팽귄' 박진홍
결승전 - '궁니르' 최민호 4 vs 1 'ㅇ난ㅇ' 박호준

우승 '궁니르' 최민호

▲ 초대 왕중왕에 오른 '궁니르' 최민호 선수와 만나보았다.


Q. 초대 왕중왕에 오른 것을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지금 소감을 한 마디 듣고 싶습니다.

마비노기 듀얼 ID '궁니르'를 쓰고 있는 최민호라고 합니다. 오랜 기간 이런 순간을 기다려왔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인생에서 뜻 깊은 순간을 맞은 것 같습니다.


Q. 16강과 8강을 포함해서, 가장 어려웠던 상대나 덱을 꼽아본다면?

8강 첫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해서 실수가 있었는데, 이후에 잘 풀려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첫 경기의 그 실수가 아직까지 많이 아쉽습니다.


Q. 4강과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전반적으로 어떤 테마로 덱을 구성하셨나요?

최대한 공격적인 형태로 게임을 풀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특히 각 덱마다 제가 선공일 때와 후공일 때 전략이나 설계를 따로 했는데, 그렇게 준비한 것이 잘 통한 것 같네요.


Q.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재 듀얼에서 강세를 보이는 '엘프 영웅 트리스'(이하 트리스)를 많이 쓰지 않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스켈레톤 기사에 조금 더 집중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런 덱 구성을 취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트리스가 강세인 것을 알고 있었고, 많은 선수들이 트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덱을 준비할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그걸 카운터치는 덱을 구성하려고 고민했습니다. 경험 상 스켈레톤 기사 덱이 트리스 덱을 상대로 좋은 것 같아서 스켈레톤 기사를 메인으로 잡았고, 트리스는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습니다.


Q. 특히 지옥의 문 덱 운영이 돋보였다. 지옥의 문 덱을 운영하는 최민호 선수 만의 팁이 있으신가요?

대부분 지옥의 문을 쓰면 상대방은 초반에 잡으려고 달려들게 되는데, 그럴 때에는 2레벨에 한 템포 빠르게 지옥의 문을 여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많은 유저분들이 3레벨에 완전한 지옥의 문을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초반에 공격적으로 소환수를 푸는 덱을 상대로는 2레벨에만 지옥의 문을 열어도 충분히 게임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Q. 앞으로 마비노기 듀얼을 플레이하면서 새롭게 추가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트리스나 스켈레톤 기사를 잡기 위한 조금 더 특색있는 카드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Q. 오늘 초대 왕중왕에 오르기까지 감사한 분들은 어떤 분들이 있나요? 또, 앞으로 게임을 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공식 카페 분들이 스켈레톤 기사 덱 구성에 핵심이 되는 카드를 많이 거래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초대 왕중왕에 올랐는데, 가능하면 2번째 왕중왕도 제가 차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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