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 차별을 경험한 OWL 댈러스 퓨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인종차별로 일생 생활에서도 고통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서구권에서 아시아인 인종차별과 관련한 이슈가 연일 떠오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버워치 리그의 댈러스 퓨얼 소속인 '피어리스' 이의석은 개인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들이 겪는 현 상황에 대해 말했다. '피어리스'는 "거의 하루에 한 번씩은 인종차별을 경험한다. 동양인이 밖에 나가면 미국인들이 와서 시비를 건다. 다가와서 마스크를 벗고 기침을 하는 사람도 있다. 욕을 하고 웃기도 한다"며 심각해진 아시아인 차별 경험담을 언급했다.

댈러스 퓨얼 선수들은 간단한 외출조차 편하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피어리스'는 "일하러 왔다는 티를 내려고 일부러 팀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고 말했고, 팀 동료인 '스파클' 김영한은 "밖에 다닐 때 꼭 팀원들과 같이 움직인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스파클'과 '피어리스' 모두 이전에도 미국 생활을 경험한 적이 있다. '피어리스'는 "2018년에 미국에서 생활할 때는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스파클'은 "2020년에 뉴저지에 있을 때도 시위나 폭동은 있었지만, 동양인을 향한 직접적인 차별은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최근 아시아인 인종차별이 더 심각해졌음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오버워치 리그를 운영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아시아 공동체 플레이어와 함께 한다. 인종차별을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규탄한다. 혐오, 무지와 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 아시아인 인종차별을 말한 '피어리스' 이의석


이미지 출처 : 댈러스 퓨얼 공식 트위터, 피어리스 개인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