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이 2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필드와 신규 직업을 추가했다. 추가된 필드는 '드마하'로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세력인 '스텔라 인더스트리'을 중심으로 주요 스토리가 진행되는 공간이다. 드마하와 함께 5년만에 신규 직업인 '채화성'도 추가되었다. 채화성은 물감을 이용해 공격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직업으로 음유성과 같은 예술가 계열이며, 로브 방어구를 사용하지만 물리 계열 직업군이다.

이 외에도 고대/전설/궁극 등급에 새로운 아이템인 Tier2 장비의 추가와 변신 시스템의 변화, 편의성 향상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용계 신규 필드 '드마하' 추가
제단 점령전, 신규 인던, 늘무 드랍 레이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드마하는 과거 용제 '아프수'의 영역이었던 곳으로 새로운 세력인 '스텔라 인더스트리'가 주둔해 있는 용계 지역이다. 이곳에서 새로운 스토리의 진행과 함께 제단 점령전 및 신규 레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최상위 파티형 인던인 '스텔라 개발연구소'의 입장도 가능하다.

우선 제단 점령전은 드마하의 주요 거점 점령 콘텐츠로 요새전 보다는 작고 기지전 보다는 큰 규모라고 생각하면 쉽다. 제단은 소형 제단 4개와 중형 제단 4개로 총 8개의 제단이 존재하며, 이후 대형 제단 3개도 추가 오픈될 예정이다. 제단 점령전은 일정 시각이 되면 모든 제단이 동시에 점령 가능 상태로 바뀌고 점령 시 해당 레기온에 제단이 귀속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단 점령전을 통해 '스텔리움' 주화를 얻을 수 있으며, 스텔리움을 모아 다양한 보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스텔리움을 직접 사용하면 PvP 공격력 추가 효과가 있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 점령전이 진행되는 제단


최상위 파티형 인던인 '스텔라 개발연구소'도 추가되었다. 80레벨 이상의 캐릭터 1파티(6인)가 입장 가능한 인던으로 입구는 드마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쉬움/보통 난이도 선택이 가능하며, 확률의 차이는 있지만 두가지 난이도 모두 '궁극 장비'를 획득할 수 있어 누구나 도전해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파티의 성향에 따라 몬스터를 모두 공략하거나 전투를 최소화 하는 등 진행 동선을 선택할 수 있는 요소도 마련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을 진행할 수 있다.

신규 필드인 만큼 신규 레이드 몬스터도 등장한다. 신규 필드와 함께 추가되는 레이드 몬스터의 등장은 사실 큰 이슈는 아니지만, 늘어나는 무기를 드랍하는 레이드 몬스터가 등장하기에 얘기가 다르다. 특정 직업군에 전투 시 큰 메리트를 주는 무기인 만큼 해당 레이드 몬스터를 처치하고 무기를 차지하기 위한 종족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드마하에 등장하는 신규 필드 레이드 몬스터



예술가 계열 신규 직업, 채화성 등장
화구 무기와 로브 방어구를 사용하는 물리 계통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이슈라고 볼 수 있는 신규 직업 '채화성'도 추가되었다. 기갑성 이후 5년만에 추가된 신규 직업으로 음유성이 속해있던 예술가 계열에서 전직이 가능하다. 이름에 걸맞게 물감을 사용해 전투를 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직업으로 무기는 화구, 방어구는 로브 방어구를 사용한다. 단, 로브 방어구를 사용하지만 물리 계열 직업군이다.

로브 방어구를 사용하는 만큼 방어력이 높진 않아 원거리 전투를 주력으로 한다. 때문에 스킬 구성 역시 물감을 모아 큰 물감 덩어리로 몬스터를 구속 시키거나 여러 마리의 몬스터를 한곳에 강제로 속박하는 광역 스킬, 수호성의 포획처럼 한 대상을 구속하는 스킬, 공격을 누적시켜 최종적으로 스턴을 거는 스킬 등 다양한 상태 이상 스킬 및 생존기가 많고 이를 활용해 적과 거리를 유지하며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 스타일에 맞게 솔로 플레이에 능통할 것 같지만, 파티 플레이 시 다양한 상태 이상 스킬의 장점을 활용해 RvR 전투에서도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직업 채화성 남(우) / 채화성 여(좌)



고대/전설/궁극 등급에 Tier2 장비 추가
승급 및 마력제작으로 획득 가능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궁극 등급 이상의 새로운 등급의 아이템의 추가는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고대/전설/궁극 등급에 새로운 아이템인 Tier2(이하 T2) 장비가 추가되었다.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T2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며, 기존의 장비는 Tier1(이하 T1)으로 명명되어 획득이 불가능하다. 다만, T2 장비는 기존 T1 장비로 승급해서도 얻을 수 있는 만큼 T1 장비가 완전히 쓸모없어지지는 않는다.

또한, 많은 유저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인 장비 가치 보존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 유지된다. 간단히 말해 T2 장비라고 해서 아이템 등급을 무시하고 무조건 T1 장비보다 높은 능력치를 가지지는 않는 것. T2 장비는 같은 등급의 T1 장비에서 어느정도 상향되는 능력치로 조정될 뿐 상위 등급의 아이템보다 높은 능력치로 조정되지는 않는다. 예를들면 T1 전설 아이템을 T2 전설 아이템으로 승급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T1 궁극 아이템의 능력치 보다 높게 설정되지는 않게 된다.

Tier 개념은 장비 아이템뿐만 아니라 '마석'에도 같은 개념으로 적용된다. 기존의 마석이 T1이었다면 업데이트 이후에는 T2마석만 획득이 가능하게 되는 것. 마석의 경우 승급이 되진 않아 시스템적으로 큰 차이점은 없으며, 수치상 소폭 상향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 T2 전설 장검과 T1 궁극 장검 비교 수치

▲ 승급을 진행해도 상위 등급의 T1 능력치를 넘어서진 않는다



기타 주요 시스템 변경 사항
변신 시스템 변경, 데바니온 스킬북 획득처 변경 등

업데이트 예정 내용이 공개되며 화두가 되었던 변신 시스템의 적용 범위 변경 업데이트도 예정대로 진행 되었다. 기존 변신 시스템은 획득한 변신 컬렉션을 전 서버 내 동일 계정 캐릭터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서버 내 동일 계정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 것. 변신 시스템의 적용 범위가 변경되면서 새롭게 추가되는 시엘 서버에서는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도 기존 유저들과 동일한 출발 선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데바니온 스킬북 획득처도 변경되었다. 기존 '나라크칼리'에서는 더 이상 슈키루킨이 출현하지 않아 스킬북을 획득할 수 없으며, 스킬북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는 신성의 탑, 헤레림 광산, 프로메툰 공방, 통한의 마나카르나, 세네크타, 스텔라 개발연구소, 드레드기온, 루나토리움 등으로 변경되었다.


▲ 데바니온 스킬북 획득처


아이템 획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 가이드'가 추가되었다. 장착한 아이템을 기준으로 상위 아이템을 추천해주고, 획득 방법 및 장소를 안내해주는 기능을 한다. 해당 정보는 [캐릭터 정보 – 아이템 가이드]와 [시작 메뉴 – 아이템 가이드], 사망하면 출력되는 '부활 방식 선택'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이템 획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