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을 맞이해 으스스 한 기운이 아스텔리아의 전 대륙을 감싸고 있는데, 특히 칼레오니드 대공저는 망자들을 위한 축제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할로윈 대공저'로 탈바꿈된 이곳에는 저택 앞 정원 가득 죽음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본래 칼레오니드 대공저를 점령하고 있던 엘리고스는 머리에 호박을 뒤집어 쓴 채 변장하여 자신을 '엘리펌프킨'이라고 칭하고, 무덤에서 시체들을 일으켜 세운다. 음침한 입구에서부터 발걸음이 망설여지지만, '엘리펌프킨'은 자신을 쓰러트린 자에게 가끔 특별한 아스텔 스킨을 선물하기 때문에 용기 내어 대공저를 방문할 필요가 있다.





망자들이 일어서는 밤! '할로윈 대공저'로 향하라
"엘리고스 아니 엘리펌프킨과 그의 심복들이 망자들의 축제를 위해 꾸민 대공저."

티켓 2장만 있으면 던전 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 던전 '할로윈 대공저'의 모습은 할로윈을 맞이하여 좀 더 음침한 분위기만 감돌뿐 기존 칼레오니드 대공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입장 후 호박을 쓰고 있는 인도자의 석상을 만지면 대공저를 향하는 오른쪽 문이 열리면서 본격적인 던전 공략이 시작된다.

4인 권장 던전이지만, 높은 레벨의 던전이 아니라서 50레벨에 장비가 어느 정도 갖춰진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혼자 공략할 수 있다. 단, 마지막 보스인 '엘리펌프킨'의 기술이 강력한 편이라서 장비가 부족하거나 아스텔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50레벨이라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보스의 공격 패턴을 잘 파악해야 한다.


▲ 던전에는 음침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던전은 기존 대공저와 마찬가지로 일정 구역마다 길이 막혀있고, 각 구역의 정예 몬스터를 처치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 첫 구역은 감시용 가고일들이 잠들어 있으며, 커다란 덩치의 가고일 '경계하는 사프리스'가 지키는 중이다.

다음 구역에는 호박 머리의 할로윈 로기움, 펌프킨 헤드가 몬스터로 등장하면서 할로윈 던전 분위기를 제대로 풍긴다. 이들을 처치하고 인도자의 석상을 작동하면 마녀 석관이 잠들어 있는 곳까지 길이 열리는데, 석관을 개방 시 중간 보스급 몬스터인 '크리퍼'가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마녀의 모습에 호박 머리를 하고 있는 크리퍼는 번개를 던지는 원거리 공격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시계 폭탄을 소환하는 광역 기술을 시전한다.

시계 폭탄 소환 직전 넓은 범위에 전류를 흘려보내 이동속도를 감소시킨 후 맵 곳곳에 시계 폭탄이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환된 시계 폭탄들은 아주 짧은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여 피해를 입히므로 폭탄이 소환되면 폭발 범위가 아닌 곳을 찾아 이동해야 한다.

또한, 전투 중 '크리퍼'는 생명이 30% 정도 남으면 갑자기 배터리를 충전한다며 바닥에 눕는다. 이때는 공격이 불가능한데, 다시 일어난 '크리퍼'는 생명이 50% 정도까지 회복되어 있다.


▲ 석관에서 '크리퍼'가 등장한다.

▲ 중간 보스급 몬스터지만, 호박 머리가 귀엽다.

▲ '크리퍼'가 소환하는 시계 폭탄은 잠시 후 폭발한다.



◎ 강력한 광역 기술은 조심! 보스 '엘리펌프킨'

어둠과 전류를 온몸으로 뿜어대는 '엘리펌프킨'은 거대한 낫을 휘두르는 근접 공격을 기본으로 지닌다. 추가로 휘두르는 낫에 전격이 발생하면 부채꼴, 원형 모양으로 범위 공격을 하거나 전방 직선 방향으로 원거리 공격을 사용한다.

특히 까다로운 점은 그가 시전하는 강력한 광역 공격이다. 위력이 강력할 뿐 아니라 범위나 공격 방식에서도 다양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항상 피해 범위를 잘 확인하여 회피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전투가 시작되면 처음에는 낫을 휘두르는 단순한 공격만 보이지만, 생명이 20% 정도 감소하면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진다. 이후 맵 중앙에 넓은 충격파를 발생시키며 다시 등장하는데, 이어서 좀비를 부르는 망자의 제단을 4개 소환한다.

'엘리펌프킨'을 중심으로 사각형의 꼭짓점에 세워지는 망자의 제단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지배받는 시체 즉, 좀비들이 등장한다. 좀비 하나하나는 위협적이지 않지만, 이들이 모이면 전투에 방해가 되므로 제단을 빠르게 파괴하는 게 좋다.


▲ 던전 보스 '엘리펌프킨'.

▲ 거대한 낫을 휘두르며 유저를 압박한다.

▲ 좀비를 소환하는 망자의 제단은 빠르게 파괴해야 한다.



생명이 50% 정도까지 내려가 '엘리펌프킨'은 다시 한번 모습을 숨긴 후 맵의 양쪽 끝에 자신의 분신을 소환한다. 분신들은 전방 직선 방향으로 낫을 휘둘러 전격을 날리는데, 분신들의 공격에는 약간의 시간차가 발생하므로 공격 순서를 파악하며 움직여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폭풍처럼 쏟아지는 분신들의 공격을 견뎌내면 '엘리펌프킨'이 다시 등장! 이제부터는 중간중간 분신의 공격도 조심해야 하는 2차전이 시작된다.

생명이 약 20% 남은 '엘리펌프킨'은 맵 중앙으로 이동하여 일정 영역에 지속 피해를 입히는 망령의 덫을 설치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여러 방향에 전격을 내뿜는다. 이때부터는 덫 때문에 이동 지역에도 제한이 생겨서 회피가 한층 어려워지기 때문에 항상 바닥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보스는 자신을 중심으로 원형 띠 모양으로 번개를 내려치는 광역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 사이에 빈틈을 확인하여 위치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보스는 지금까지 기술을 모두 함께 쏟아내면서 최후의 발악을 한다. 이때는 좀비를 소환하는 망자의 제단부터 전격을 내뿜는 분신들, 망령의 덫과 자신을 중심으로 쏟아지는 번개들까지 많은 광역 기술이 빠른 속도로 연속 시전 되므로 마지막까지 방심해선 안된다.

'엘리펌프킨'을 쓰러트리면 기존 던전 보상에 추가로 할로윈 이벤트 주화인 '고약한 냄새가 나는 사탕' 10개가 주어진다. 게다가 운이 좋다면 엘리고스가 '엘리펌프킨'과 같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한정 스킨 '펌프킨 엘리고스 아스텔 스킨교환권'까지 얻을 수 있다.


▲ 분신의 공격 순서를 파악하면 회피할 수 있다.

▲ 망령의 덫과 광역 공격을 같이 사용한다.

▲ 보스의 광역 공격은 넓은 범위를 자랑한다.

▲ 스킨교환권은 확률로 등장하기 때문에 많은 던전 공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