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오전 11시,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맵이 테스트 서버에 오픈됐다. 스팀 배틀그라운드를 소유하고 있다면 인증 사이트에서 코드를 발급받아야 체험할 수 있으며, 코드를 받았다면 스팀을 실행해 왼쪽 하단의 [+게임추가]를 누르고 [Steam에 제품등록] - [발급키 입력]을 진행하면 된다. 이후 추가된 배틀그라운드 전용 테스트 서버를 설치하면 신규 맵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4x4 맵은 에란겔과 미라마에 지친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다. 작은 맵이다보니 속도감 있는 전투를 기대할 수 있고, 에란겔의 초원과 미라마의 사막과 다른 열대우림 지역의 테마를 체험할 수 있다.

물론, 기존 맵 사이즈보다 4배나 작다 보니 긴장감도 없고 총만 쏘다가 끝날 것 같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니 미니맵을 오랫동안 볼 틈도 없는 압박감과 어디로 낙하해야 안전할까? 라는 고민도 할 필요 없이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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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x4 맵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직접 플레이했다.


신규 4x4맵은 기존 에란겔과 미라마의 8x8 맵 사이즈보다 4배나 줄어들었다. 인원은 최대 1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작은 맵이지만 건물 밀집도가 높아 초반 파밍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검은 선이 500m를 뜻해 이전 맵보다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에란겔 미라마와 달리 건물 밀집도가 높다. 대도시에 떨어지지 않더라도 주변 파밍만 해도 충분하며, 총기 드랍률도 높아 곧바로 전투를 시작할 수 있다. 미라마와 에란겔의 총기가 모두 드랍되며, 차량도 동일하게 픽업 트럭과 미니 버스, 다시아를 볼 수 있다. 단 모든 차량의 기름은 1/3정도만 유지된 상태다.


▲ 짤파밍 / 대도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모든 곳이 파밍지역!

▲ 비행기가 뜨면 일단 내리자.

▲ 주변의 적을 경계하고 빠르게 낙하.

▲ 테마는 적도 지역의 섬나라. 낡은 건물들이 많다.

▲ 테스트라서 그런지 건물 내부는 깨끗하다.



자기장 대기시간이 매우 짧다. 첫 자기장은 1:57, 다음은 2:00, 1:30, 0:59, 0:30, 0:30, 0:30 순서로 경기 템포가 매우 빠르다. 설상가상 레드존은 3번째 화이트존 안에서도 터지다보니 모두가 긴장하면서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언덕도 많고 잔풀이 많다보니 엎드려 숨어 있으면 정말로 적을 찾기 어렵다.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두꺼운 풀들은 100m 밖에서도 그래픽이 유지되다보니, 자리잡고 앉아있으면 멀리 있는 적에게 공격당할 일이 적다.


▲ 첫 자기장이 맵 전체를 뒤덮을 정도.

▲ 첫 자기장 대기시간은 약 2분이지만, 줄어드는 속도는 기존 맵과 동일.

▲ 정글은 언제나 위험하다. 적이 있을까봐 두렵다.

▲ 건물을 바라보니 마음 편안하다.



전체적으로 언덕이 많고 나무와 거대한 풀이 우거진 테마라 존버가 유리하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자기장의 대기시간이 매우 짧다보니 서로 이동 중에 적과 교전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존버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건 아니다. 그리고 테스트 서버에선 TPP(3인칭) 모드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추후 본서버에 적용시 FPP(1인칭)으로 플레이하면 존버가 유리한 문제도 해결된다.

그리고 날씨는 맑음, 흐림, 그리고 비까지 구현되어 있어 긴장감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벌써부터 에란겔과 미라마가 잊혀지고 신규맵만 하고싶을 정도로 재미있으며, 맵이 작다보니 추후 듀오나 스쿼드가 추가된다면 게임 템포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어디로 내릴까? 어디를 가야 안전할까? 이런 생각을 할 필요 없다. 일단 비행기에서 내리고 낙하면 된다. 낙하산을 피고도 이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자기장을 타고 이동해야 할까? 어느 지역이 자리잡기 좋을까? 이젠 이런 고민도 안 해도 된다. 신규 맵에선 생각보다 본능으로 게임을 해야 한다. 플레이어에게 생각할 틈도 주지 않는 게임 템포가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시작부터 1등까지 10분밖에 안 걸리는 스피드함, 끊임없는 전투와 생각하지 않고 본능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전장이 추가됐다. 이번 신규맵이 본서버에 추가되고 대회 정식 맵으로 채택된다면, 보는 것이 지루했던 공식 대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자리는 좋았는데 적이 안보인다.

▲ 3번째 화이트존에 레드존이 떨어지는건 기본.

▲ 차량은 미라마 / 에란겔 모든 종류가 나오지만 기름은 1/3 밖에 없다.

▲ 풀과 하나가 되어 숨을 수 있다.

▲ 치킨을 놓쳤다...




■ 신규 맵 건물 및 지역 일부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