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PUBG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12월 1일(토) 오후 5시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KT 10GiGA internet PUBG KOREA LEAGUE 2018 #2(이하 PKL #2)' 파이널이 진행된다. 많은 팀의 리빌딩과 포인트 매트릭스 변화로 한층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PKL #2 우승의 영광은 어느 팀에게 돌아갈까.

지난 10월 1일 개막한 PKL #2는 7주간의 위클리 매치를 통해 파이널에 진출할 16개 팀을 가렸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OGN 엔투스 포스,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각각 PKL 포인트 1~3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진출과 함께 마카오서 열리는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PAI) 2019 참가를 확정 지은 가운데, 4위부터 16위를 기록한 팀은 다음과 같다.

▲ PKL #2 파이널 참가 팀

이번 PKL #2 파이널의 0순위 우승 후보는 7회의 위클리 매치 중 6회 본선 진출,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다. '로화' 이재호와 '제이든' 최원표가 잔류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PKL #2를 앞두고 '로자르' 김경열과 '스타일' 오경철을 영입했다. 리빌딩은 성공적이었다. 포텐셜을 터뜨린 '로자르'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MVP를 수상했고, '스타일' 역시 안정적인 오더와 사격 실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강점은 철저한 경쟁팀 분석과 피드백을 통해 얻어내는 꾸준한 득점이다. '여포' 플레이로 유명한 다른 팀처럼 많은 킬을 기록하진 않지만, 라운드를 0점으로 끝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와 함께 모든 선수가 난전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어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현재 PKL #2에 참가 중인 모든 팀 중 기복이 가장 적은 팀으로 꼽힌다.


OGN 엔투스 포스와 OP 게이밍 레인저스도 우승을 위한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 좋은 밸런스를 자랑하는 두 팀은 각각 2주 차, 3주 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뒀고, 다른 주 차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며 PKL 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OGN 엔투스 포스는 6, 7주 차에서 상당히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해오던 OP 게이밍 레인저스 역시 7주 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꼴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PKL 포인트 190점으로 5위에 오른 팀 쿼드로는 OGN 엔투스 포스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1주 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3주 차에는 준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심지어 6, 7주 차 위클리 예선에선 각 16, 14위를 기록한 상황이기에 파이널에서 초심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 반면 락스 오카즈는 위클리 파이널 우승 없이 높은 순위을 유지하며 PKL 포인트 6위를 차지했는데, 파이널에서만큼은 중상위권이 아닌 1위를 노린 한 방을 날릴 필요가 있다.

PKL #2의 가장 화끈한 팀인 GC 부산과 OP 게이밍 헌터스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교전을 상당히 선호하는 두 팀은 한 라운드에서 킬 포인트로만 20점 이상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에 따른 큰 기복이 흠이지만, 제대로 시동이 걸린 GC 부산과 OP 게이밍 헌터스의 폭격은 그 어느 팀도 막아내기 쉽지 않겠다.


액토즈 스타즈 형제팀 레드-인디고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스타로드' 이종호가 이끄는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PKL 포인트 160점을 획득했지만, 위클리 예선에서 1위 2회, 2위 3회를 기록한 강팀으로 PKL #2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PKL #2 초반 부진했던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역시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가장 치열했던 7주 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기록, 당당히 PKL #2 파이널에 진출해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한때 국내외 PUBG 리그를 호령했던 젠지는 기존 골드-블랙으로 나뉘어 있던 두 팀을 통합해 PKL #2에 나섰다. 그러나 '윤루트' 윤현우, '섹시피그' 한재현, '에스카' 김인재 등 각 팀의 중심을 담당했던 선수들의 빈자리는 더없이 컸고, 결국 PKL 포인트 14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파이널에 진출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인만큼 젠지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필사의 각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외 MVP 루나, DPG 아곤, 콩두 레드도트, 맥스틸,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로캣 아머가 PKL #2 파이널에 참가한다. 위 팀들은 위클래 매치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파이널 무대에서 짜릿한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번 PKL #2 파이널은 위클리 매치와 달리 총 5라운드(미라마 1라운드, 에란겔 2~5라운드)로 진행된다. 변경된 포인트 매트릭스로 인해 라운드마다 대역전극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어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PKL #2 파이널의 총상금은 1억 원이며, 우승팀에게는 5,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PAI 2019 참가권이 주어진다. PAI 2019 진출을 확정 지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OGN 엔투스 포스,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차상위 팀인 GC 부산이 마카오로 향한다.


■ 2018 PKL #2 파이널 일정

파이널 - 12월 1일(토) 오후 5시,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