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셋째 주 3일 차 A/C조 경기서 DPG 다나와가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적으로 바뀐 플레이스타일을 선보인 DPG 다나와는 31킬과 4라운드 치킨을 챙기며 50점을 획득, 종합 순위를 단숨에 9위까지 끌어올렸다.

다음은 DPG 다나와 '캐치' 송강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내가 잘해서 만든 1등이라 기분이 좋다(웃음). 팀원들도 모두 잘 했고, 처음으로 한 데이 우승이라 기쁘다.


Q. 가장 치열한 A/C조 경기서 1위를 예상했나.

A/C조 경기에서 항상 부진했기에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연습 경기에서 성적이 좋아 약간의 기대는 있었다.


Q.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지금까지 연습 경기에서 준비한 것들을 대회에서 제대로 보여주질 못했다. 예를 들면 전투를 할 건지, 돌파를 할 건지 단호하게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항상 이야기한 것과 반대로 플레이해서 결과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차분하게 할 일을 해냈고 브리핑도 천천히 잘 되어 우승까지 한 것 같다.


Q. 4라운드 후반 밀밭 운영을 빠르게 선택한 게 우승에 주효했던 것 같은데.

안전 구역이 우리가 있던 경찰서를 비껴가길래 밀밭을 택했다. SKT T1이 교전하는 틈에 이동하자는 오더를 내린 후 DPG EVGA와 동선이 겹쳤는데, 다행히 우리가 살짝 빨랐던 것 같다.


Q. 쿼드로와 공동 50점을 기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가 항상 2, 3위를 하고 있으면 1위 팀이 엄청나게 고득점을 하더라. 이번에도 쿼드로가 2라운드까지 45점을 챙겨서 종합 1등은 생각도 안 했다. 쿼드로가 에란겔에서 부진하면서 운 좋게 50점으로 1위를 하게 된 것 같다.


Q. 페이즈2가 어느새 절반 일정을 마쳤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초반엔 준비한 대로 못해서 삐걱거렸다. 이제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줬으니 후반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전체 순위가 10위나 올랐는데, 목표가 있다면.

1위 젠지와 점수 차이가 엄청나게 많지 않다. 남은 6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나와 팀원들 모두 꾸준히 노력해서 방송에 많이 노출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