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9 PUBG 네이션스컵'이 개막했다. '피오' 차승훈, '로키' 박정영, '이노닉스' 나희주, '아쿠아5' 유상호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일 차 종합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피오'와 '이노닉스'의 개인 기량이 돋보였고, 네명의 팀적인 움직임도 매우 좋았다.

다음은 한국 대표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노 치킨'으로 1위에 올랐다. 소감은?

'아쿠아5' : 치킨을 못 가져간 건 아쉽다. 그래도 5개 라운드를 치르면서 데이터를 쌓았기 때문에 내일은 더 보강을 해서 치킨까지 챙겨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Q. 1라운드 출발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피오' : 1라운드에서는 우리가 조금 움츠러든 것도 있었고, 연습한 대로 잘 안 됐다. 감을 찾아가는 단계였던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인상깊었던 국가는?

'이노닉스' : 베트남이 생각 외로 되게 잘해서 놀랐고, 유럽은 걱정했던 것보다 잘 못 하더라. 그렇지만, 크게 견제되는 팀은 없는 것 같다.


Q. 캐나다에게 두 번이나 발목이 잡히는 장면이 나왔는데, 신경쓰이지는 않는지?

'피오' : 3라운드 때는 일본과 교전을 너무 오래 끌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라운드도 우리가 자기장이 좋은 편이 아닌 상황에서 '로키' 선수가 어떻게 들어올지 찾다가 인원 손실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거라고 생각한다. 네 명 다 살아있었다면 전투에서 이겼을 거다. 걱정은 없다.


Q. ('피오'에게)오늘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MET 아시아 시리즈 때보다 더 잘 풀려서 기쁘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Q. 한국 스크림 이후에 팀에 빈틈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같은 생각인가.

'로키' : 우리가 한국 스크림을 할 때는 빈틈을 못 찾았다고 했는데, 그게 좀 독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 네이션스컵 공식 스크림을 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았다.


Q. 4라운드에서 '아쿠아5'와 '피오' 선수만 살아서 2등을 할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하다.

'아쿠아5' : 나는 버티면서 '피오' 선수가 인서클 하게 도와주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었다. '피오' 선수가 들어오고 나서는 이미 인원 손실이 있는 상황이라 1등은 힘들다고 생각했고, 킬 로그를 체크하면서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이야기를 계속 나눴던 것 같다.


Q. 팀 호흡은 어떤가.

'로키' : 선수들이 뽑은 선수들이다. 장점이 뚜렷하고, 실수를 잘하지 않는 선수들이 모여있어서 합만 맞춘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만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Q.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가.

'피오' : 자신감도, 목표도 우승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실수 없는 플레이로 우승 굳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