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6주 3일 차 A/B조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경기서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진출 확률을 높인 VSG가 기적의 역전극을 해낼 수 있을까.

PGC 진출권 5장이 걸린 페이즈3는 지난 페이즈1, 2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초반 SKT T1의 1위 독주와 오피지지 스포츠의 역대급 부진이 있었고, 하루에 70점을 몰아친 쿼드로가 SKT T1을 위협하기도 했다. 최근엔 OGN 엔투스 포스가 3연속 데이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페이즈3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OGN 엔투스 포스와 더불어 3개 페이즈 내내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한 디토네이터와 젠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누적 PKL 포인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편, 5주 차 경기가 종료되며 너무나 유력해진 PGC 진출 5개 팀 후보에 큰 반전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지난 경기서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각각 6점, 10점으로 크게 부진하고 VSG가 51점으로 본인들의 페이즈3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대혼란이 찾아왔다.

VSG는 한동안 페이즈3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잦은 선수 교체와 불안정한 호흡에 '근본 팀' 답지 않은 점수 기복이 나타났다. 이에 페이즈3 종합 순위는 물론 누적 PKL 포인트 경쟁에서도 최상위권 팀들과 점점 멀어졌다. 하지만, 4주 2일 차부터 VSG는 예전의 감을 서서히 되찾았다. 해당 경기부터 바로 지난 경기까지 각각 26점, 30점, 44점, 51점을 획득하며 점점 발전하는 경기력을 뽐냈다.

이제 남은 건 단 한 경기다. VSG와 SKT T1의 점수 차이는 24점,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의 점수 차이는 25점. 대량 득점이든 경쟁 팀의 부진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최소 한 팀을 넘어서야 PGC에 진출할 수 있다. 극도로 낮은 확률이지만 최근의 맹렬한 기세를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간다면 VSG가 기적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쿼드로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누적 PKL 포인트로는 PGC 진출이 불가능한 그들이지만, 32점 차이의 SKT T1을 제치면 된다. '1일 3치킨'으로 70점을 따낸 경험이 있는 쿼드로이기에 최후의 결과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르는 법이다.


■ 2019 HOT6 PUBG KOREA LEAGUE 페이즈3 6주 3일 차 일정

A/B조 - 12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K-아트홀

A조
APK 프린스
OGN 엔투스 포스
긱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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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덤 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월드 클래스
젠지 e스포츠

B조
DPG 다나와
OGN 엔투스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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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지지 스포츠
팀 쿼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