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본격적으로 e스포츠 아마추어 유망주 지원에 나선다.

(재)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지난 8일 '2020년 경기 e스포츠 아마추어 유망주 지원 사업 운영'에 대한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사업에 대한 배정 예산은 1억 7,670만 원으로, 용역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용역 범위는 △경기 아마추어 e스포츠 유망주 선발 대회 개최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 대회 개최를 비롯해 기량 향상 지원 △교육, 장비, 법률, 홍보 지원 등이다. 운영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 총 3가지로, 7월 중 개최 예정인 경기 아마추어 e스포츠 유망주 선발 대회 종목 별 상위 1, 2위 팀과 선수들에게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원 방향이다. 경콘진은 아마추어들에게 현금성 대가를 지급하는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선수의 실제 게임 기량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요구했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전문 코치진 구성 및 코칭 △프로게임단과 스크림 기회 제공 △국내외 대회 참가비용 지원 △ 최신식 게이밍 장비 및 유니폼 지원 △소양 교육 및 현역 e스포츠 선수 멘토링 △프로게임단 코치/스카우터 대상 트라이아웃 개최 △법률 검토 및 자문 지원 등이다.

또한 경콘진은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대회 오프라인 진행 시 최대 20인 이상이 좁은 장소에 모이지 않도록 대전 시간을 개별 지정 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현장에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국 e스포츠의 강점은 우수한 인재 풀이다"라고 이야기한 경콘진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공공차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당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와 경콘진은 e스포츠 아마추어 유망주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프로게이머로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 이는 궁극적으로 e스포츠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