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는 한때 AR과 DMR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총기 조합이 유용했다. M16으로 근접은 물론 중거리까지 점사녹이며, 중거리부터 장거리는 DMR로 위협을 가하며 모든 유저들이 AR + DMR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M16 점사가 너프되면서 AR은 M4로 바뀌었지만, DMR은 꾸준히 채용되고 있었다.

이후 샷건 집탄률이 패치되고, DMR의 드랍률이 줄어들자 새로운 총기 조합 메타가 떠올랐다. 이제 중장거리를 AR로 커버하고, 근접전과 중거리를 SG로 대체하는 AR + SG 조합을 사용하는 유저가 늘어난 것. AR은 M4의 너프로 1티어가 된 베릴을 주로 사용하며, 베릴이 없다면 드랍이 잘되는 M16을 대체하는 편이다.

SG는 강력한 DBS를 기용하며, 경쟁전에선 DBS가 드랍되지 않다보니 덕빌을 장착한 펌프 샷건을 쓰며 근접전 및 중거리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모습이다. 다만 대회에서는 근접 교전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엄폐가 기본이다보니 AR + DMR 조합을 쭉 사용하고 있다.



떠오르는 공방 총기 조합은 AR + SG
AR은 베릴 or M16 / SG는 DBS or 펌프 샷건!

M416의 탄속 및 대미지 너프, 베릴 M762는 대미지 및 탄속 상향으로 1티어 총기는 이제 베릴이 됐다. 초반에 적당히 아무 AR이나 주워쓰다가 베릴을 발견하면 교체하고 풀파츠를 맞추면 된다. 현재까지 베릴만큼의 좋은 성능을 내는 AR이 없다보니 M4그라운드에서 베릴그라운드라고 말할 정도다.

물론 여전히 M416을 쓰는 유저도 있다. 5탄의 가벼움과 특유의 반동에 익숙해져서 주총을 바꾸기 어렵다면 M416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너프된 M416을 쓰다보면 예전의 강력한 모습이 사라져 사용하다보면 역 체감이 느껴져 싫증 날 수 있다. 그리고 베릴과 1:1 교전에서 지면 점점 M416을 멀리할 수 있다.


▲ M4그라운드? 이젠 베릴그라운드!


베릴을 만약 못구했다면 M16A1도 나쁘지 않다. M16A1은 필드에서 가장 빠르게 구할 수 있는 AR이며, M416의 너프로 인해 베릴을 못 구할 때 대체용으로 쓰고 있다. 전술 개머리판이랑 보정기만 장착하면 나쁘지 않은 성능으로 교전을 이어갈 수 있다.

물론 AKM을 사용하며 같은 7탄류인 베릴로 넘어가도 좋지만, AKM의 특유 반동을 잡지 못하는 유저가 많다. 손잡이 없는 총기를 쓰기엔 반동 제어가 어려울 수 있는데, 그래서 M16A1을 추천하는 분위기다.


▲ M416도 아직 현역이지만 예전만큼의 성능은 기대하기 어려워 M16A1을 쓰기도 한다.



샷건은 현재 DBS가 1티어급으로 떠오르며 파밍하다가 발견하면 즉시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미지도 높고, 연사력도 뛰어나 탄이 부족한 사이가보다 많이 쓰이는 중이다. 14발이면 1:2에서 1:3까지 가능해 근접전이나 소규모 난전에서 DBS만 들어도 존윅마냥 전투의 신이 될 수 있다.

다만 DBS는 필드에서 구하기 어렵고 경쟁전에선 드랍되지 않는 단점이 존재한다. 평소 일반 매칭을 즐긴다면 DBS를 신나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경쟁전에선 DBS를 볼 수 없다. 그럴 땐 S1897 펌프 샷건을 부무장으로 사용하면 된다.


▲ 이거 먹으면 1:1 근접은 질 수가 없다.

▲ 안정적인 집탄률.



최근 샷건들의 집탄률이 패치되어 점차 샷건 장인이 아니더라도 일반 유저들이 천천히 샷건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초창기 배틀그라운드의 펌프 샷건 위력까진 안 나오지만, 집탄률이 패치 이후 생각보다 높아 중거리에 있는 적도 제압이 가능하다.

물론 덕빌을 착용해야만 집탄률이 높아 한 방에 적을 처리할 수 있다. 덕빌 없이 샷건을 사용한다는 것은 교전에서 지겠다는 의미다. 샷건을 사용하고 싶다면 무조건 덕빌을 장착시킨 후 활용하자.


▲ 경쟁전에선 DBS가 없으니 펌프 샷건을 써도 된다.

▲ 덕빌을 착용하면 이정도 거리에서도 몸 전체가 맞는다.

대회에선 샷건을 조합해서 쓸까?
교전거리를 짧게 하지 않아 아직까진 AR + DMR을 선호

프로들은 아직까지 SG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보통 엄폐물을 끼고 차량 활용은 기본, 언덕이나 다양한 오브젝트를 통해 중장거리 교전을 펼친다. 중거리 교전은 거의 Top 3에서 상황이 펼쳐지다보니, DMR과 AR을 통해 최대한 멀리있는 적을 견제하고 제압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보통 근접 전투가 이뤄질 것 같으면 최대한 수류탄, 화염병을 통해 견제가 이뤄지고 연막을 통해 진입 후 AR로 마무리하다보니 SG가 활약할 타이밍이 거의 없다. SMG를 덜 쓰는 이유도 이것 때문. SMG나 SG를 부무기창에 착용하면 적과 근접 전투를 유도해야 유리한데, 근접전 자체가 리스크가 큰 행동이다보니 중거리 교전을 선호하고 결국 AR과 DMR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 M416은 여전히 쓰이긴 하지만 베릴을 많이 사용한다.

▲ AR은 기본, 장거리 교전을 위해 DMR을 계속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