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오후 8시, 검은사막에서 'GM과 함께 떠나는 오딜리타 시티 투어'를 진행했다. 본 이벤트는 플로린-1, 에페리아-1, 카마실비아-1 서버에서 나뉘어 진행되었고, 각 서버 지혜의 고목 마구간지기 근처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유저들은 미리 공지사항에 안내된 대로 이동수단인 말을 타고 모였고, 덕분에 마치 기마대를 보는 것 같은 장관을 이루었다.

카마실비아-1 서버의 이벤트 진행은 GM 마리아노와 GM 데이지가 맡았다. GM 마리아노는 투어의 행선지를 돌며 각 사냥터와 거점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생각이 잠든 묘에서는 순수한 마력 덩어리를 발굴 할 수 있다던가, 가시나무 숲에서는 죽은 신의 갑옷 재료인 망령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는 식이다. 이 외에도 간혹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유저들에게 들려주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레이싱이 혼합된 잡담 투어'였다. 수 많은 말들이 같은 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하니 유저들이 앞다투어 경쟁을 하며 뛰쳐나갔고, 이에 유저들에게 둘러싸여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된 GM 마리아노가 '선생님들, 길 좀 비켜주세요'하며 사정해야하는 웃픈 상황도 벌어졌다. 또한 목적지에 도착해 경치를 구경하고 있을 때 문득 인간극장 BGM을 연주해 GM과 유저들을 웃기는 모험가도 있었고, 가시나무 성 절벽에서 무작정 전진하다가 떨어져 큰 웃음을 선사한 모험가들도 있었다.


▲ 수많은 유저가 오딜리타 시티 투어를 위해 모여들었다.

▲ 모두 말에서 내려 함께 지워진 산을 등반하는 모험가들

이전 카마실비아 투어에서는 등짐을 메고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 이벤트에서는 모두 말을 타고 이동해 전체적인 진행은 빠른 편이었다. 다만 '지워진 산'을 등반할 때에는 모두 말에서 내려 암벽을 오르고, 정상에 모여 기념촬영도 진행했다.

물론 사람이 많이 몰린 탓에 다소 엉뚱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투어가 시작되자마자 GM 마리아노를 선두로 수많은 말들이 달려간 탓에 무작정 앞에 사람만 보고 따라가던 유저들이 GM의 위치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에 GM 마리아노는 황금색 표시바를 이용해 유저들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했고, GM 데이지는 행진 뒤편에 서서 뒤쳐진 모험가들을 도왔다. 간혹 몇몇 모험가의 경우는 GM이 직접 그 자리로 소환해 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GM은 바히트 성소에서 투어를 마치며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골든벨'을 울려주었다. 투어가 끝난 후에도 GM들은 유저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고, 과거 검은사막 음악회를 추억하는 듯 자신이 만든 곡을 들려주기도 했다. 검은사막은 이와 같은 GM 이벤트를 꾸준히 시도하며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


▲ 당일 진행된 오딜리타 시티 투어 코스

▲ 마지막 행선지에서는 기념 촬영도 했다. 하나, 둘, 셋! 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