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예고한 바에 의하면 며칠 후에 신규 클래스 '소서러'가 추가될 예정이다. 초기 캐릭터와 무사가 업데이트됐을 때처럼 벨리아 마을을 시작으로 지겨운 메인 퀘스트를 또다시 진행해야 된다. 이때 흑정령 레벨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유저라면 빨간코까지 약 40분, 기아스까지 약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약 16~18레벨 정도는 되어야 발레노스를 졸업할 수 있다.

이쯤 되어야 쓸만한 기술도 여럿 활성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레벨업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레벨이 오르면 세팅에서 빠지는 기술이더라도 초반에는 빠른 레벨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메인 퀘스트로 레벨업을 하면, 앞서 말한 약 2~3시간이라는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 한다. 이 타이밍에 신규 클래스 또는 보조 캐릭터 육성을 포기하는 유저들도 꽤 많다.

그래서 단순히 메인 퀘스트로 레벨업을 하는 것보단, 토벌 임무나 고대인의 미궁, 칼페온 서남부에서 '방치형'으로 레벨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지루한 2~3시간 구간을 순환이 빠른 콘텐츠로 대체하여 더 빠르게 레벨을 올리는 것이다.

▲ 다른 건 몰라도 메인 퀘스트 진행은 막막하다


5분 만에 10레벨 만드는 방법 1. 토벌 임무 플레이
튜토리얼 진행 없이 자동 전투 가능. 전투 Plus가 없다면 비효율적

첫 번째 방법은 토벌 임무를 플레이하는 것이다. 계정 단위로 영지가 공유되기 때문에 부캐는 영지를 받는 구간까지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아도 토벌 임무를 플레이할 수 있다. 1레벨 캐릭터가 12단계 기아스 토벌 임무를 1회 클리어했을 때, 레벨이 9로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벌 임무의 최고 장점은 자동 전투 튜토리얼을 수행하지 않아도 자동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투 Plus 패키지를 이용 중이라면 바로 보스전에 돌입하기 때문에 레벨업 속도는 보다 빨라진다. 만약 지속적으로 흑정령 스킬을 눌러줄 여유가 된다면, 토벌 시간이 더더욱 단축된다. 거기에 입장권 수가 많을수록 장시간 방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반대로 전투 Plus를 이용하지 않는 유저 입장에서는, 토벌 임무를 통한 레벨업 효율이 급 떨어지게 된다. 또한 저레벨 캐릭터는 배운 기술이 적고 기술 레벨이 낮아 본캐가 자동 토벌을 플레이할 때보다 훨씬 낮은 난이도를 플레이해야 한다. 이는 보다 적은 고대 금주화, 최대 획득 보상의 등급 하락 등 부실한 보상으로 이어진다. 한정된 재화인 토벌 입장권을 사용해 부캐릭터의 빠른 레벨업과 득템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몫이다.

▲ 부캐로 토벌 임무를 할 때는 눈높이를 많이 낮춰야 한다

▲ 자동 전투 표시가 없지만 알아서 진행한다!

▲ 12단계 기아스를 1회 클리어했을 때 상승하는 레벨


5분 만에 10레벨 만드는 방법 2. 고대인의 미궁 플레이
짧은 시간 내에 빠른 레벨업 가능. 공방 입장 시에는 민폐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두 번째 방법은 고대인의 미궁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1레벨 캐릭터가 고대인의 미궁 6단계를 클리어하면, 레벨이 순식간에 11까지 오른다. 빠른 레벨업과 동시에 광원석을 얻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친구나 길드원의 초대를 받거나, 본인이 미궁을 개척하는 경우에는 권장 전투력에 못 미치더라도 상위 단계 미궁을 개설해 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고대인의 미궁은 클리어 후 자동으로 입장할 수 없어 다른 방법들보다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 줘야 한다. 또한 기술을 배우지 못한 저레벨 캐릭터는 제 몫을 할 수 없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다. 레벨이 낮은 부캐로 미궁을 플레이할 계획이라면 길드원이나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 입장할 때마다 일일히 눌러줘야 하는 것이 최대 단점

▲ 가능하면 친구나 길드원에게 도움 요청을!

▲ 고대인의 미궁 6단계를 1회 클리어했을 때 상승하는 레벨


장시간 자리를 비워야 할 때는? 전투력에 맞는 지역에서 자동사냥
마리당 경험치 우수, 득템 가능성 있음. 말을 타고 사냥터로 달려가야 하는 점이 단점

마지막 방법은 부캐의 공격력, 방어력에 적합한 지역으로 이동해 자동사냥을 하는 것이다. 지식작이 거의 끝났고 흑정령을 60레벨까지 육성한 가문 기준으로, 본캐의 방어구와 장신구를 모두 옮겨서 착용했을 때 공격력은 700 후반, 방어력은 1,000 후반 정도다. 여기에 20강 전설 등급 주 무기와 보조 무기를 착용하면 능력 개방 1단계로 오르는 능력치를 포함해 추가로 450 안팎의 공격력을 챙길 수 있다. 이 정도면 레벨이 낮은 캐릭터라도 충분히 칼페온 서남부 초반 지역인 메기맨이나 루툼족 사냥터에서 무난하게 자동사냥을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초반 지역에서 사냥할 때보다 시간 대비 경험치 획득량이 훨씬 높고, 전설 혹은 신화 등급 아이템 드랍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기에 기억의 제단을 이용할 수 없어 사냥터로 이동할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흠이다. 그러므로 장시간 자리를 비워야 할 때 가장 적합한 레벨업 방법이다.

☞ [관련기사] 저레벨 캐릭터가 고레벨 지역에서 사냥을 하면 경험치를 더 먹을까?

▲ 기억의 제단이 있는데 왜 쓰질 못하니

▲ 먼 길을 이동한 보람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