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문파대전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본선 16개 문파들 중에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은 경국지색의 '해나무 마을' 문파였다. 결승전에서 싱글 매치를 대부분 패배하여 위기를 맞이하긴 했지만 태그매치에서 단단한 운영을 통해 역전승을 거뒀다. 아래는 해나무 마을 문파의 우승 인터뷰 전문이다.

▲ 문파대전 우승팀 '해나무 마을', 좌로부터 이상훈, 백순영, 김수환, 김재유


Q. 문파대전 첫 우승 문파가 됐다. 소감을 듣고 싶다.

이상훈 : 커맨더가 멘탈을 잘 케어해준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 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다.

백순영 : 우리 문파가 디시인사이드라는 커뮤니티의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이인데 소용돌이 사원 이후 이렇게 또다시 인터뷰의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준 팀원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이수환 : 우리 문파가 원래 소속된 팀원 한 명이 빠지면서 다소 급조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연습도 짧고 굵게 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하지만 정작 오늘 경기를 하면서는 아무도 긴장을 하지 않아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재유 : 제가 원래 암살자를 플레이했었고, 주술사로는 비무를 3주정도밖에 안해봐서 경험이 부족하다. 개인전에선 실수도 많았다. 그래도 태그는 자신이 있었다. 팀원들을 서포트해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잘 먹혀들어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개인전보다 태그에서 강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연습을 했나?

이상훈 : 특별한 연습법이 있다기 보다는 원래 아는 사이다보니 호흡이 잘 맞고 운이 따라주었던 것 같다.

백순영 : 팀원들이 나이가 다 비슷하다. 평소에 잘 노는 아이들이다보니 말하기 어려울법한 것들도 거침없이 얘기한다. 이렇게 부담없이 대할 수 있었던게 승리에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김재유 : 상대의 기술 중 조심해야 할 것들, 주의해야할 플레이들에 대하여 미리 연구를 했다. 서로 의견도 나누었고.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첫 태그매치에서 졌는데 6, 7세트는 이겼다. 비결이 있나?

김재유 : 3세트 패배 후 피드백을 확실히 했다. 수환이가 탈기와 불굴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욕심을 부린감이 있었다. 내가 나가긴 했지만 주술사가 원래 팀원 보호는 안된다. 합이 안맞았다고 할까. 실수를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바꾸었고, 후반전에선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Q. 백순영 커맨더에게 질문드린다. 다른 팀의 프로 커맨더들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백순영 : 커맨더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었다. 사실 커맨더가 거의 할게 없다. 선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머리 싸움이 상당히 치열하긴 한데, 이건 가위바위보 싸움이라고 본다.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고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건 멘탈 관리정도였다.


Q. 향후 비무 대회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나?

김재유 :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 대회라서 참가할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좋은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꼭 참여하겠다.

전원 : 물론.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