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

4강 듀얼 토너먼트 패자전에서는 G Fam과 KUDETA가 만났다. 네임밸류에서는 KUDETA가 앞서지만 G Fam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대진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KUDETA가 자신들이 패자조에 온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듯, 엄청난 경기력으로 6: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선봉전에서는 검사 이원식과 암살자 김현규가 대결을 펼쳤다. 승부는 초반부터 매우 빠른 속도전이 펼쳐졌다. 탈출기를 거침없이 사용하면서 공격권을 내어주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준 양 선수. 한 발 먼저 앞서나간 것은 김현규였다. 무려 46연타에 달하는 풀콤보를 실수없이 적중시켜 이원식을 한 큐에 쓰러뜨렸다.

2세트에서는 소환사 오민정과 역사 권혁우가 출전했다. 경기는 극한의 난전이었다. 초반에는 권혁우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오민정에게 피해를 입혔지만 빠져나간 오민정이 누르기를 사용한 뒤 말벌 연타로 상황을 뒤집었다. 이후로도 계속되는 공격에 권혁우가 탈진 직전까지 몰렸는데, 여기서 권혁우의 결단이 빛을 발했다. 불굴을 공격카드로 활용해 피해를 입히는 한편,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자마자 철벽기절과 파괴 연타를 쏟아내 한 순간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 태그매치에서는 KUDETA가 극공메타로 기선을 잡았다. 선봉대결에서 오민정을 상대로 권혁우가 대미지를 누적시켰고 김신겸이 김수환에게 강력한 콤보를 선사하면서 생명력 격차를 벌였다. 기세를 탄 KUDETA의 공격에 이원식과 오민정도 큰 피해를 입었다. G Fam이 김신겸에게 피해를 누적시킨 것을 기회삼아 강력하게 반격했지만 권혁우의 파천검륜에 김수환이 쓰러지면서 상황이 불리해졌다. 김수환의 사망을 신호탄 삼아 오민정, 권혁우, 김현규가 차례대로 쓰러졌는데, 최후의 2인 대결에서 남은 스킬이 없었던 이원식이 김신겸에게 쓰러지면서 KUDETA가 4: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4세트에서는 김수환과 김신겸의 대결이 펼쳐졌다. 오프닝 히트는 김신겸이 가져갔지만 김수환이 광역 상태이상기와 공격 스킬들을 활용해 김신겸의 생명력을 절반가량 뽑아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공중콤보에 노출된 김수환이 단 한번의 콤보에 생명력 대부분을 잃으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승룡각으로 생명력을 약간이나마 회복한 김수환이 탈출기를 믿고 공격에 나섰지만 이를 간파한 김신겸이 상태이상기를 넣지 않고 정확하게 공격을 집어넣어 그대로 승리했다.

5세트에서는 김현규가 완벽한 스킬 활용으로 승리를 거뒀다. 암살자에게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은 대 소환사전이었지만 범위 상태이상으로 소환사와 소환수를 동시에 굳혀놓고 대미지를 확실하게 누적시키면서 격차를 벌렸다. 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공격 속에 오민정이 생명력을 회복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김현규가 그대로 승기를 굳히면서 KUDETA가 6:0으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