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이동속도만큼 중요한 능력치도 흔치 않습니다.
적과 나 모두 기본적으로 한 명의 영웅만을 조종하면서 전투를 치르는 AOS에서
공격하는 것과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 모두, 이동속도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인데요.


비단 게임 초반 라인전에서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을 넘어,
게임 중후반까지 모든 활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내 영웅의 이동속도.
이 이동속도를 가장 싼 가격에 향상시킬 수 있는 신발이야말로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필수아이템이자, 또한 가장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다른 AOS와는 달리, 도타2에서의 신발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도타2에는 어떤 신발들이 있는지, 내 영웅에게는 어떤 신발이 어울리는지 등,
도타2가 처음이신 분들에게 신발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주의!



이동속도가 50 증가하는 속력의 장화는 450골드의 가격으로
본진의 상점에서 뿐만 아니라 맵 사이드의 상점에서도 살 수 있으니
게임 초반에는 가급적 속력의 장화를 사지 않은 채 라인전을 진행하고
이후 돈이 모이게 되었을 때 사이드 상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타2에서 신발이 중요한 이유




이유 1. 이동속도가 높을수록 공격기회와 생존력이 크게 증가한다.


도타2에서는 또다른 AOS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와는 달리
마무리용인 점화나 거리를 벌리는 점멸 등의 소환사 주문이 없기 때문에,
적과의 벌어진 거리를 좁히는 것도, 낮은 체력의 적을 마무리하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적을 공격할 경우, 공격 모션 때문에 잠깐 제자리에서 멈추기 때문에,
똑같은 속도로 도망가는 적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높을수록 적의 공격에서 도망갈 기회와 함께
도망가는 적을 계속해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 도망치면 잡을 수 없고, 추격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윈드러너의 가장 큰 강점은 엄청난 이동속도 ]





2. 업그레이드시 생명력/마나 회복 등 다양한 부가효과가 추가된다.


도타2의 신발은 착용한 영웅의 이동속도를 증가시켜줄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다양한 특수능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방어력을 증가시켜줄 뿐만 아니라,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효과를 비롯해
아군 전체의 마나를 회복시켜주거나, 시전자를 탈출시켜주는 신발을 포함,
원하는 위치로 순간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능력까지 신발에 포함됩니다.


즉, 좋은 신발을 장만하면 이동속도가 증가해 생존력이 늘어날 뿐 아니라
추가 효과를 통해 다른 아이템을 장만한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동속도 증가에, 방어력, 생명력 회복까지 신발 하나에 다 있다! ]






도타2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발의 종류와 성능





1. 능력의 장화(Power Treed) - 1400골드






◆ 착용효과

이동속도 +55
선택능력치 +8
공격속도 +30


◆ 조합식

+ +

속력의 장화(450) + 힘의 허리띠(450) + 가속의 장갑(500)



게임 초반에 준비하기는 어렵지만, 이후 골드가 모이는 대로
가속의 장갑(Glove of Haste)과 힘의 벨트(Belt of Strength)를 구매한 다음
업그레이드 하면 만들 수 있는 신발입니다.


이 신발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선택능력치 +8입니다.
해당 아이템을 클릭할 때마다 선택능력치가 힘, 민첩, 지능으로 변하며,
자신이 선택한 영웅의 주능력치에 맞게끔 변경시켜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힘이 오를 때 생명력이 증가하고, 지능이 오를 때 마나가 증가하는 것을 이용해
체력과 마나가 필요한 순간에 신발의 능력치를 변경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 평온의 장화(Tranquil Boots) - 975골드






◆ 착용효과

이동속도 +75
방어력 +3
생명력재생 +3

시전 기술: 치유 - 10초 동안 생명력 170을 회복합니다. 포탑, 적 영웅, 또는 로샨에게 피해를 받으면 치유 효과가 사라집니다.
지속 효과: 파괴 - 10초 동안 4회 피해를 받으면 10초 동안 받은 피해가 3회가 될 때까지 속력의 장화로 변합니다.


◆ 조합식

+ +

속력의 장화(450) + 수호의 반지(175) + 재생의 반지(350)



이 신발은 방어력 및 생명력 재생 효과가 기본적으로 부여되며,
1분마다 착용자의 체력을 계속해서 회복시켜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적의 공격을 받을 경우 짐시동안 일반 장화가 되어
기본 능력치 중 방어력/생명력재생/회복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위급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점,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3. 마법사의 장화(Arcane Boots) - 1450골드






◆ 착용효과
이동속도 +60
마나 +250
시전 기술 : 아군 마나 135 회복


◆ 조합식

+

속력의 장화(450) + 기운강화석(1000)



이 신발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 아군 전원의 마나를 회복해주는 기능입니다.
55초마다 마나를 회복할 수 있으며, 이 효과는 주변 아군 전원에게 적용되기에
마법사의 장화는 팀에 반드시 하나 이상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타2는 특히 영웅의 마나 소모가 극심하고 회복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능형 영웅을 비롯해서, 스킬의존도가 높은 영웅들이 주로 사용하며
마나를 회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마법사의 장화는 그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그 재료가 되는 기운 강화석의 가격이 1000골드로 비싼 편이며,
비밀상점에서 판매하는 재료기 때문에 완성까지의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4. 위상변화 장화(Phase Boots) - 1350골드






◆ 착용효과
이동속도 +55
피해 +24
시전 기술: 위상 변화 -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유닛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템이나 능력을 사용하면 위상 변화 효과가 풀립니다.


◆ 조합식

+ +

속력의 장화(450) + 갈퀴발톱(450) + 갈퀴발톱(450)



이 신발은 착용자의 이동속도를 증가시키면서 유닛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합니다.
보통 라인전 등에서 크립들을 대동해서 전투를 할 경우, 후방이 아군에 의해 막혀서
제대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이 신발의 사용스킬인 위상변화는
모든 유닛충돌을 무시하고서 원하는 위치까지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신발 착용시 기본 효과로 인해 피해량 역시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탈출수단이 마땅치 않거나, 빠른 돌입이 필요한 캐리 영웅들이 주요 사용하는 신발입니다.






5. 여행의 장화(Boots of Travel) - 2450골드






◆ 착용효과

이동속도 +100
시전 기술: 순간이동 - 아군 비영웅 유닛이나 건물로 순간이동합니다


◆ 조합식

+ 2000골드

속력의 장화(450) + 2000 골드



지금까지의 다양한 능력들을 가진 여러 종류의 신발들과는 달리
여행의 장화의 능력은 정말 단순하지만, 다른 모든 신발보다 강력합니다.


아군의 건물 주변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스크롤과는 달리
여행의 장화는 아군의 크립이나 소환물을 대상으로 이동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기습 등 다양한 전략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신발은 얻기 위해 필요한 재료가 마땅히 없으며,
속력의 장화에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온전히 2000골드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완성난이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신발과 관련된 중요한 노하우들




1. 내 영웅과 맞는 신발을 선택하자.


도타2 영웅들은 그 숫자가 많고 종류도 다양하지만, 크게 분류에 따라
탱커, 캐리, 서포터 등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그 역할에 따라 부족한 부분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탱커의 경우에는 자신의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거나
캐리의 경우에는 공격에 필요한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거나
스킬의 중요도가 큰 지능형 영웅들은 마나소모를 복구할 방법이 필요하다거나 등,


내가 고른 영웅의 역할에 따라 발생하는 모자란 부분들을
신발을 제대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도 채울 수 있습니다.



◆ 맞을 일이 많은 탱커나 정글러

탱커/정글러에게 추천하는 신발은 대개, 평온의 장화입니다.
이동속도 75 증가와 함께 방어력/생명력 재생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며
1분마다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고, 총 975골드로 가격까지 착합니다.

이 신발의 회복효과는 영웅, 타워, 로샨에게 맞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크립들을 상대해야 하는 정글 사냥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영웅, 타워, 로샨에게 10초이내 4대를 맞을 경우 신발의 능력을 잃기 때문에
후반에 본격적인 팀파이트가 벌어질 시점에는 다른 신발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동속도 증가에, 방어력, 생명력 회복까지 신발 하나에 다 있다! ]





◆ 무난한 생존력을 가진 일반적인 영웅들

적에게 충분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어느정도 생존도 가능한 일반적 영웅들은
대개 능력의 장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내 영웅의 주 능력에 따라 힘/민첩/지능의 능력치를 바꿔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장화를 선택한 영웅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장화의 능력치를 맞춰서 변경
중요한 상황을 현명하게 넘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주능력인 민첩의 능력치를 선택해서 사냥에 집중하고 있다가
중요한 스킬에 쓸 마나가 모자라면 지능신발으로 바꿔서 마나를 확보할 수도 있고,
아슬아슬한 피해에 죽을 것 순간엔 힘신발로 바꿔서 생명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상황에 따라 선택능력치를 바꾸는 센스가 중요! ]





◆ 돌입/거리유지가 중요한 근접/원거리 캐리

위상변화의 장화는 거리유지가 중요한 캐리에게 추천하는 신발입니다.
신발의 능력을 발동하면 이동속도가 4초동안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적의 위협에서 도주하거나, 적의 한복판으로 돌입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효과를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부가효과인 유닛충돌 무시능력은
크립들이 뭉쳐있는 라인 가운데에서 싸움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후퇴와 확실한 추격을 보장해줍니다.



[ 이 신발의 시전 기술이, 어떤 영웅에게는 생사를 가를수도 있습니다. ]




◆ 마나소모가 극심한 지능 영웅 및 스킬의존도가 높은 힘 영웅

적 영웅의 견제 및 제압을 위해서 마법을 많이 쓰는 지능형 영웅이라거나
아군 캐리를 키워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 서포터 등,
마나가 부족해지면 존재감이 급격히 낮아지는 영웅들의 경우에는
주로 마법사의 장화를 선택합니다.


이 신발의 사용효과는 비단 자신의 영웅 뿐만 아니라 주위 아군의 마나까지
한꺼번에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2명 이상의 라인전 상황이나 팀파이트 상황에서
아군의 마나를 관리하는데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는 신발입니다.



[ 주변 아군의 마나를 계속해서 채워줄 수 있는 마법사의 장화. ]







2. 신발 전용 단축키를 자주 활용하자.


초보들이 흔히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만, 기본 신발인 속력의 장화를 제외한
도타2의 모든 신발들은 사용시 특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힘/민첩/지능으로 선택능력치가 변하는 능력의 장화에서부터,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는 평온의 장화에, 주변 아군의 마나를 채워주는 마법사의 장화,
이동속도를 증가시켜주는 위상변화 장화에, 원하는 위치로 순간이동하는 여행의 장화까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하며, 용도에 따라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단지 신발의 단축키를 누르는 것 만으로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처음 산 신발을 끝까지 신을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초보자분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입니다만,
처음에 산 신발을 게임 끝날 때까지 그대로 신고 있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계속 공격을 받으면 부서져 일반 장화로 바뀌어버리는 평온의 장화처럼
초반 성장에는 유용하지만 후반 팀파이트에서는 그다지 큰 필요가 없는 신발은,
적당한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효과의 장화로 바꾸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적진으로 빠르게 돌입할 필요가 있는 영웅이라면 위상변화의 장화를 사는 것도 좋고,
게임이 엄청난 후반전으로 흐른다면 맵 전체를 원하는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여행의 장화의 순간이동 능력이 크게 필요해집니다.


영웅의 완벽한 활약을 위해 큰 골드를 들여서 더욱 강력한 아이템을 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훨씬 적은 골드를 들여 버금가는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신발의 업그레이드 역시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후반에 들어설수록 중요해지는 여행의 장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