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의 주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하우징 관련 투기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2월 6일에 진행한 레터라이브 20회에서 파이널판타지14 운영팀은 다수의 하우징을 보유하고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모험가들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 진행과 함께 별도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이번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다. 2차 서버 통합으로 베히모스와 리바이어선 그리고 알테마 서버에서 활동한 모험가가 보유한 하우징이 강제로 철거되면서 하우징 보상 문제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특히 하우징이 없는 모험가가 통합된 서버에서 다시 하우징을 구하려면, 일정 시간이 만료되어 강제로 철거되는 토지를 구매하거나 이미 주인이 있는 하우징을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하는 방법뿐이다. 이런 상태에서 다수의 하우징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모험가들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여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일종의 투기 활동이 확인된 것이다.

과거 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서 연말 기사를 작성할 때 모험가들의 활동 현황을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던전이나 PVP 등의 콘텐츠 활동보다 하우징에서 대화를 하거나 집을 꾸미는 활동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보면 모험가들에게 이번 문제는 상당히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레터라이브 20회 방송 후 커뮤니티에서는 하우징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다수의 회원에게 불편을 끼치고 이익을 챙기는 것도 약관에 위반되는 행위, 즉 불법이라는 반응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토지를 모두 회수하라"는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또한 토지를 양도받는 레벨 상한선을 60레벨로 조종하거나 하우징 보유 개수를 2~3개로 제한했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거라며 게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현실적인 안건들도 제법 거론되고 있는 편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하우징 투기 문제를 언급한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운영팀은 현재 관련된 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아직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은 만큼 어떻게 조치가 될 것인지 모험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