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OTY 클래스 출시 후 3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만큼 초기보다 가격대가 더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다수 유저들의 의견으로는 아직 어느 정도 '거품 값'이 남아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긴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급 센터백으로 예상되었던 반다이크가 일부 방송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은 뒤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으며, 메시나 더브라위너, 음바페 등은 여전한 근본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양발+예리한 감아차기로 새로운 1티어급 선수로 급부상한 사디오 마네를 향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입니다.

정확히 21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상황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 버질 반다이크: 인벤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선수

우선, 현재 20TOTY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버질 반데이크입니다. 출시 후, 일부 리뷰 방송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대폭 하락이 예고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메시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초기 20억 가격대는 다소 과한감이 있던 것은 사실이었는데요. 가격이 어느 정도 떨어진 지금도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는 아쉬움이 있는 선수라는 의견이 많지만, 현재 그를 넘는 선수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 역시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콘 선수들 중에서도 마땅한 자원이 없으니까요. 말디니나 퍼디난드, 블랑 등의 센터백이 아이콘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리오넬 메시 & 케빈 더브라위너: "쪽박은 없다", 이미 예전부터 증명된 근본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선수들입니다. 피파온라인4 초기부터 지금까지 확고한 '근본'을 보여준 더브라위너와 메시가 9억~8억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브라위너의 경우,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른 클래스에서 볼 수 없던 '패스 마스터' 특성이 붙었다는 점이 높은 가격 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메시는 몇몇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체감은 굉장히 우수하고, 왼발 감아차기 골결이 좋다는 후문입니다. 거기에 '아웃사이드 슈팅/크로스' 특성까지 추가되었습니다.




■ 킬리앙 음바페 & 사디오 마네: 급여가 1만 낮았어도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됐을 선수들

6억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킬리앙 음바페와 사디오 마네입니다. 음바페는 이미 예전 다른 클래스에서부터 근본을 증명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높은 가격 형성이 예상되었던 케이스입니다. 거기에 능력치까지 업그레이드되었으니 유저들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 급여와 가격의 아쉬움이 있지만 성능은 확실하다


다만, 19TOTY나 19TOTS 등 더 저렴한 가격대와 낮은 급여의 음바페라는 대체 자원이 있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 20TOTY 음바페는 혹평만큼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충분히 1티어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쿼드에서 끝까지 데리고 가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 양발에 예리한 감아차기까지 추가된 마네

그리고 처음으로 TOTY에 선정된 사디오 마네입니다. 마네가 유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역시 '양발잡이'라는 메리트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마네는 COC, TC 클래스에서 약발 3을, 19TOTS에서 약발 4를 부여받았었는데요. 이번 20TOTY에서는 양발잡이로 출시되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다른 클래스에서는 없었던 '예리한 감아차기' 특성까지 추가되면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피파온라인4에서 리버풀 스쿼드를 구성하는 유저들이 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마네의 모습은 열렬한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동안 자신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왔던 음바페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 프렝키 더용: "나..아직까지는 괜찮지..?"

아직까지 준수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더용입니다. 라모스가 현재 3억이라는 가격대의 머리끄덩이를 부여잡고 있다면, 더용은 그래도 준수한 성능과 확고한 팬심으로 4억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윙크를 하고 있는 잘생긴 얼굴의 미니 페이스온은 이번 20TOTY에서 가장 잘 뽑힌 카드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 더용과 20TOTY카드 디자인의 조합은 확실히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




■ 라모스 & 더리흐트 & 캉테: "좋은 선수야, 근데 그 이상의 가격대는 흠.."

이 세 명의 선수는 충분히 좋은 선수입니다. TOTY라는 이름값을 확실히 보여주는 선수들입니다. 라모스와 더리흐트는 피지컬과 강력한 수비력을 겸비되어 있고, 캉테는 향상된 능력치와 비교적 낮은 급여를 갖고 있습니다. 메리트가 확실히 있죠.


▲ 2억 후반대에서 3억까지의 가격대를 형성중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더리흐트는 그동안 다른 클래스에서 둔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 근본을 우려하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고, 라모스도 마찬가지로 19TOTY에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바란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었다는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유저들은 반다이크처럼 확증된 선수가 아니라면 '센터백'이라는 포지션에 그리 큰돈을 들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캉테도 활동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여주었지만, 비교적 약한 피지컬,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공격적인 능력과 패싱까지 요구하는 현 메타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TOTY 클래스입니다. 성능만큼은 다른 클래스의 웬만한 선수보다 확실하며, 사용 방법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그 능력을 200%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키가 작아 동료와 어깨동무가 안되는 캉테, 그의 가격에는 '귀여움' 프리미엄 값이 붙어야 한다




■ 로버트슨 & 아놀드 & 알리송: "살려줘"


피파온라인4의 급여 시스템은 이 선수들에게는 최대의 가해자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성능을 가졌더라도, 현재 피파온라인4에서는 풀백과 골키퍼에게 고급여를 투자하는 유저들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TOTY 명단에 있는 만큼 그들의 성능은 훌륭할 것입니다. 하지만 리버풀 스쿼드 유저가 아니라면, 아니 리버풀 스쿼드의 유저라도 그들에게 쉽게 손을 내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급여 시스템이 없는 피파20에서는 TOTY 아놀드와 로버트슨, 그리고 심지어 골키퍼인 알리송까지도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놀드의 경우 19TOTY 마르셀루처럼 CDM 혹은 CM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지만, 로버트슨은 약발도 2에 그치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신세가 강화 재료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OVR101에 2억 초반대의 재료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이 3명의 선수가 보여준 능력에 감탄을 했던 저로서는 살짝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 OVR101짜리 강화재료는 보통 2억 후반대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