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로 칼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포트나이트에도 얼음왕이 일으킨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얼음 폭풍' 모드가 적용됐다. 덕분에 모든 곳이 빙산 지역처럼 하얗게 변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싹해지는 몬스터까지 출현! 당분간 경기 진행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기존 경기 방식에 적용된 '얼음 폭풍'은 지난 '핼러윈'에서 선보인 적 있는 '포트나이트의 악몽'과 유사한 모습이다. 몬스터의 등장은 플레이어끼리만 경쟁하던 장소에 공공의 적이 출현한 셈으로,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를 배틀로얄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 온 세상이 눈에 덮였다.





■ '얼음 폭풍', 눈보라의 시야 제한과 몬스터의 출현

폴라 피크에 등장한 얼음왕은 신비한 힘으로 커다란 눈보라를 불러일으켰고, 그로 인해 초원부터 사막까지 포트나이트의 세상은 눈으로 가득 덮였다. 온통 하얀색으로 가득 한 이곳은 여전히 눈보라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흩날리는 눈 때문에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즉, 가시거리가 짧아져서 멀리 있거나 숨은 적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셈. 그만큼 전투의 유효 거리가 짧아지고, 공포 영화 속에 들어간 것처럼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실제로 배틀로얄에서는 볼 수 없던 몬스터들의 출현까지, 경기 진행에 많은 변수가 발생하여 평소와 같은 플레이가 힘들 수 있다.

기본적인 경기 진행 방식은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여 최후의 1인이 되면 우승을 하는 기존과 다르지 않다. 단, 솔로, 듀오, 스쿼드 모두에 눈보라, 몬스터라는 '얼음 폭풍'의 특징이 더해지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플레이를 요구하게 되는 것. 특히 전투 시 몬스터의 등장은 큰 변수를 만든다.


▲ 지도 역시 변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항상 등 뒤를 조심! 언제 몬스터가 접근할지 모른다

평소와 같이 경기를 시작하고 낙하하여 파밍에 열중하면 생소한 효과음과 비명을 지르는 듯한 기이한 소리를 듣게 된다. 이는 몬스터를 소환하는 '얼음 기둥'과 몬스터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와 같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소리의 근원지를 발견할 수 있다.

'얼음 기둥'은 맵 전체에 걸쳐 무작위로 출현하는데, 거리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플레이어 근처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기둥은 신비한 힘을 방출하여 몬스터를 소환하며, 기둥을 파괴하지 않는 한 소환을 멈추지 않는다. 따라서 기둥을 파괴하든지, 해당 지역을 벗어나지 않으면 몬스터들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아서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는 핼러윈 때 열렸던 '포트나이트의 악몽' 모드와 같은 방식! 그때와 마찬가지로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기둥을 파괴했을 때 탄약과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서 새로운 파밍 방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체감상 '포트나이트의 악몽' 때보다 아이템 출현 확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기에, 직접 아이템을 찾는 것보다 파밍 속도가 빠르다고 여겨지진 않는다.


▲ 얼음 기둥에서 몬스터가 소환된다.



주의할 점은 몬스터 토벌로 당장 많은 아이템이 나오지는 않으므로, 이에 소비한 탄약을 수복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파밍이 끝난 상태라면 몰라도, 한창 파밍이 진행되는 경기 초반에는 탄약이 부족한 상황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갑자기 전투가 발생해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탄약을 유지해야 한다.

보호막을 지닌 상태라면 공격받는 걸 조금 감수하고라도 곡괭이로 몬스터를 토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등장하는 몬스터는 작은 체구의 '악령'과 덩치가 큰 '브루트'가 있는데, '악령'의 경우 피해 없이 곡괭이로도 처치하기 쉽다. '악령'은 곡괭이, '브루트'는 총으로 상대하면 비교적 탄약을 아낄 수 있는 셈.

몬스터 처치 시 버섯을 채취했을 때처럼 조금씩 보호막이 충전되므로 토벌 중 깎여나간 보호막도 수복이 어렵진 않다. 나아가 보호막이 필요할 때마다 몬스터 토벌에 가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 대신 똑같은 외형이라도 몸이 더 밝게 빛나는 엘리트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보다 강하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몬스터와 결전을 위해 총을 사용하다 보면 그 소리를 듣고 적이 습격해올 수 있기에 은폐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최대한 몬스터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때 건축물이나 집에 몸을 숨기면 쫓아온 몬스터가 이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리를 벗어나 숨을 필요가 있다.


▲ 탄환을 아끼기 위한 곡괭이 일격!




◎ 몬스터 퇴치 전용 무기 '악령사냥꾼 석궁' 재등장

'얼음 폭풍'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아이템 '악령사냥꾼 석궁'은 몬스터 퇴치에 특화되어 있는 무기다. 석궁은 밸런타인 데이에 처음 선보인적 있는 무기로, 이제는 특별한 이벤트 기간에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포트나이트의 악몽' 역시 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악령사냥꾼 석궁'이 출현한 바 있으며, 경기 초중반에 굉장한 효율을 보인다.

'악령사냥꾼 석궁'은 7발의 화살을 장전할 수 있으며, 탄약이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큰 장점을 지닌다. 덕분에 탄약 걱정 없이 토벌에 나설 수 있고, 이에 더해서 기본 피해량은 40이지만 몬스터에게는 4배의 피해가 적용되는 강력한 몬스터 퇴치 무기다.

심지어 석궁의 특징으로 발사에 대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마치 소음기 장착 무기를 사용하 듯 조용히 사냥에 나설 수 있기에 적들의 시선을 끌지 않고, 몬스터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그로 인해 초반 '악령사냥꾼 석궁'을 지니면 쉽게 몬스터를 처치하고, 추가 파밍 및 보호막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단, 슬롯이 부족한 점을 고려할 때 후반까지 사용하기는 힘든 무기다. '악령사냥꾼 석궁'은 몬스터에게는 강력하지만, 플레이어나 건축물을 파괴할 수는 없어서 파밍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굳이 석궁을 고집할 필요 없이 다른 아이템으로 자리를 채우는 게 좋다.


▲ '악령사냥꾼 석궁'은 몬스터에게 큰 위력을 발휘한다.






■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사실 '얼음 폭풍'은 눈보라의 시야 방해, 몬스터의 출현으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뉜다. 일부 플레이어는 몬스터 처치라는 새로운 방식에 재미를 느끼거나, 이를 통한 추가 파밍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한쪽에서는 몬스터의 습격으로 전투 중 사망, 적과 대치 상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보이는 중이다.

최근 경기들은 적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몬스터까지 등장하면 감당하기 힘들기에 초반 전투가 감소했고, 평소 활용도가 떨어지던 저격소총, 소음기 무기가 주목받고 있다. 눈보라 때문에 먼 거리를 확인하기 힘들어서 장거리 전투에 저격소총 사용 빈도가 늘어났으며, 눈보라에 몸을 숨긴 채 소음기 무기로 암살을 시도하는 플레이어도 다수 등장했다.

덕분에 외면받던 '열감지 조준경 장착 돌격소총'의 이용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편. 이렇듯 특별한 게임 모드의 등장은 기존의 아이템들이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행운에 승패가 좌우되는 모습도 많이 발생한다. 폭풍원이 작아진 상황에서 몬스터가 가깝게 등장하면 회피할 장소가 없고, 어쩔 수 없이 대처를 위한 건축, 소음 때문에 자신의 위치가 발각되기 쉽다. 결국 '얼음 폭풍'은 기존 경기와 유사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저격소총의 효율이 좋은 편.

▲ 몬스터 때문에 위치를 들키기 쉽다.




◎ 플레이 목표는 도전 과제 및 보상

게임에 미치는 '얼음 폭풍'의 영향만큼 사람들이 주목하는 건 전용 도전 과제다. '얼음 폭풍 도전'은 총 1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얼음 폭풍' 기간에만 완료할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수행해야 한다. 도전 6개 완료 시 '외관'을 획득할 수 있으며, 13개의 도전을 모두 완료하면 얼음 썰매 모양의 글라이더가 주어진다.

일정 개수의 과제 완료 도전 외에 실질적은 과제 내용은 하루에 2개씩 개방되는데, 현재(21일) 4개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22일, 23일, 24일까지 매일 약 AM 4시경에 추가로 과제 확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공개된 과제만 해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밀리지 않게 진행하는 게 좋다.

공개된 과제는 '얼음 악령 250마리 처치', '폭발 무기로 얼음 군단 5,000 피해 입히기', '얼음 브루트 100마리 처치', '돌격소총과 권총으로 얼음 군단 10,000 피해 입히기'가 있다. 단순하지만 요구 수치가 높으며, 이런 과제들은 각각 보상으로 500의 경험치를 제공한다.


▲ 과제를 모두 완료하면 글라이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