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월 6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4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매출은 일반회계기준(GAAP) 19억 8,600만 달러(한화 약 2조 3,595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억 9,500만 달러(한화 약 4,692억 원) 감소한 수치다. 전체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 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한 모양새다. 4분기 영업 이익은 4억 5,400만 달러(한화 약 5,39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억 4,000만 달러(약 2,852억 원)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액티비전이 견인했다. 작년 출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의 흥행으로 매출은 14억 2,600만 달러(한화 약 1조 6,945억 원), 순이익은 6억 9,600만 달러(한화 약 8,270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 이익률은 순이익의 49%를 차지했다.

블리자드는 '하스스톤'과 '디아블로3'가 부진했으나 '오버워치'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매출 증가로 5억 9,500만 달러(한화 약 7,070억 원)를 벌어들였다. 순이익은 2억 6,000만 달러(한화 약 3,087억 원)로 블리자드는 보고서를 통해 비용 절감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킹의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3분기 5억 달러(한화 약 5,938억 원)에서 5억 300만 달러(한화 약 5,977억 원)로 소폭 상승했으며, 순이익 역시 300만 달러 상승한 1억 9,700만 달러(한화 약 2,339억 원)를 기록했다.


분기 실적과 더불어 1년 간의 실적 역시 감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한 해에만 64억 8,900만 달러(한화 약 7조 7,043억 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영업 이익은 16억 700만 달러(한화 약 1조 9,083억 원)로 2018년 75억 달러(한화 약 8조 9,047억 원), 영업 이익 19억 8,800만 달러(한화 약 2조 3,607억 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13.5%, 영업 이익은 15.8% 감소한 수치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보고서를 통해 실적과 더불어 자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유저 수가 2배나 증가했으며, 이에 블리자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어둠땅 확장팩과 클래식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하스스톤'은 최근 용의 강림 확장팩을 출시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에는 4분기에는 새로운 게임 모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오버워치'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커뮤니티를 확보했다. 블리자드는 2월 중으로 오버워치 리그를 유튜브 생중계할 계획이다.

끝으로 넷이즈와 협업한 '디아블로 이모탈'이 올해 중순 첫 지역별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