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 한없이 위축되던 군주의 입지가 달라졌다. 부족한 HP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지만, 스턴 마법 '엠파이어'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당당히 파티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무엇보다 각종 오라를 서포트 함으로써 유틸 능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이로 인해 한손검을 찾는 군주들이 많아졌다. 엠파이어가 전 서버 통틀어 많이 풀린 것은 아니지만, 드래곤 레이드: 안타라스 뿐만 아니라 용의 계곡 던전 6층 지룡의 서큐버스 퀸과 아크모도 드랍한다. 서큐버스 퀸 리젠만 좀 늘어난다면, 다른 스킬처럼 원활한 보급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한손검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군주들이 다시 찾고 있는 검은 커츠의 검과 데스나이트의 불검, 그리고 포르세의 검이다. 포르세의 검은 최근 유물 제작을 통해 풀린 바 있고, 또 상향까지 이루어져 군주와 불 요정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정도 격세지감이다. 불 요정은 기사의 카운터 배리어보다 더 좋다고 알려진 반격 마법 '인페르노' 덕에 부족한 방어/생존 능력이 크게 보완됐다. 바람 요정은 일정 확률로 원거리 대미지가 1.5배 터지는 '싸이클론'으로 다소 우울했던 원거리 대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가이아의 격노를 든 요정의 무쌍도 더 강력해졌다.

인페르노는 드래곤 레이드: 발라카스, 지배의 결계의 보스 발록, 그리고 암흑룡의 수호자가 드랍한다고 알려졌다. 단순히 발록탐 외에 지배의 결계에서의 사냥도 큰 메리트가 생긴 셈이다. 아쉬운 건 화룡의 둥지를 비롯한 일반 필드에서는 드랍되지 않는다.

사용 시 정령옥 3개가 필요한 인페르노는 카운터 배리어처럼 근거리 공격을 회피하여 완전히 무효화 하는 것은 아니다. 받는 근거리 피해의 50%를 감소한다. 하지만 반격 대미지는 인페르노가 더 높다.

※ 인페르노 대미지 산출 공식

착용한 한손검의 (작은 몬스터 대미지 + 추가 대미지 옵션 + 인챈트 수치) x 1~4



이로 인해 소울 오브 프레임과 인페르노 모두 염두에 둔 요정들은 포르세의 검으로 갈아타는 추세다. +7 포르세의 검을 찾는 이들도 보인다. 속성 5단 +10 포르세의 검은 부르는 게 값이다. 만약, 단검을 사용한다면 실제 인페르노를 획득하기 전까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 +9 포르세의 검 대미지와 옵션 - 이미지 출처 : 파아그리오 서버 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