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오공... 챔피언을 몇 명 띄워봐라..!

롤 마스터즈 첫 무대에 나선 삼성. 그리고 개막전에서 CJ 엔투스에게 2:1로 패했던 진에어 그린윙스가 만났다. 첫 세트 무대에 오른 팀은 삼성 블루와 진에어 팰컨스. 양 팀의 조합은 강력했다. '다데' 배어진은 야스오를 선택했고, 정글러인 '스피릿' 이다윤은 강력한 광역 에어본을 보유한 오공 정글을 선택했다. 오공-야스오의 조합은 궁극기 연계가 성공할 경우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무기. 이에 대항하는 진에어의 카드는 판테온 정글과 미드 룰루였다.

초반 흐름을 주도하는 쪽은 삼성 블루였다. 탑 -봇 라인 스왑을 시도한 삼성 블루는 진에어 팰컨스의 레드를 도둑질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봇 타워 약화 패치는 헛것이 아니었다. 진에어 팰컨스는 '리얼폭시' 이상현이 합류해 봇 1차 타워를 때려부쉈고, 이에 대항하듯 삼성 블루도 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거울상을 보듯 진행되는 경기. 양 팀은 몇 번의 국지전을 통해 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템포는 빨랐다. 평소보다 이른 시점부터 팀워크를 보이기 시작한 진에어 팰컨스는 10분이 채 되기 전부터 본격적인 협력 플레이를 구사했고, 삼성 블루 역시 이에 맞춰 대응했다. 이른 시간에 미드를 제외한 두 라인의 1차 타워가 날아간 상황. 경기는 팽팽했지만, 격렬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10분이 갓 넘은 상황, 급격하게 한쪽으로 기울었다. 기회를 잡은 삼성 블루는 드래곤을 시도했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진에어 팰컨스가 나섰으나 도리어 큰 피해를 입고 만 것. 전열을 분쇄해야 할 판테온은 대강하로 떨어짐과 동시에 야스오에게 사망했고, 오공의 회전격은 진에어 팰컨스의 챔피언들을 공중으로 훨훨 날렸다. 더불어 '하트' 이관형의 애니까지 궁극기를 사용하며 종지부를 찍자 경기의 기세는 순식간에 삼성 블루에게 기울었다.

킬 맛을 보기 시작한 야스오는 멈출 줄을 몰랐다. 순식간에 급성장을 한 야스오는 국지전때마다 숙련된 칼솜씨를 보이며 진에어 팰컨스의 챔피언들을 사망으로 인도했다. 성장하면 막을 수 없는 야스오가 이미 급성장한 상황. 진에어 팰컨스는 이후에도 오공-야스오의 연계에 챔피언을 잃으며 고전했고, 경기의 기세는 더욱 급경사를 그리며 기울어졌다.

스노우볼을 굴린 삼성 블루는 멈추지 않았다. 오공-야스오-애니로 이어지는 궁연계는 한타때마다 진에어 팰컨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삼성 블루의 챔피언들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상황. 결국 기울 대로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지 못한 진에어 팰컨스는 삼성 블루의 연이은 공격에 무너지며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