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는 진에어를 꺾고 9승, 담원 게이밍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잡고 5위로 올라섰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세트 초반 퍼블을 내줬지만, 바텀 듀오의 활약으로 '데프트' 김혁규를 잡아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부터 '커즈' 문우찬의 그라가스와 '시즈' 김찬희의 신 짜오의 성장 격차가 벌어지며 킹존이 스노우볼을 굴려 나가기 시작했다. 흐름을 탄 킹존의 압박은 점점 거세졌다. 진에어는 조합도 수동적이라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고, 킹존이 무난히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진에어는 5명 전원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진에어는 '천고' 최현우의 케넨이 두 번 연속 전사하며 위기였지만, 탑에서 '타나' 이상욱의 제이스가 솔로 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킹존 입장에서 탑이 밀리는 건 아쉬웠지만, 나머지 라인에서는 모두 우위를 점했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킹존의 강점이 더 나오기 시작했다. '커즈' 문우찬의 그라가스와 '폰' 허원석의 야스오의 조합 시너지가 뛰어났다. 특히 그라가스가 적절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야스오에게 판을 깔아주며 결국 킹존 드래곤X가 또 승리를 거두며 9승 고지에 오르며 2, 3위 뒤를 바짝 따라잡았다.



이어진 2경기는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이 만났다.

1세트는 서로 그리고자 하는 설계가 뚜렷했다. 하지만 담원 게이밍은 자신들의 설계 외에 상대방의 의도까지 파악해 보다 침착한 운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앞서나갔다. '너구리' 장하권과 '소환' 김준영의 격차도 꽤 심했다.

'호잇' 류호성 탐 켄치가 궁극기를 활용해 탑에서 '소환' 김준영의 이렐리아와 '보노'의 자크를 동시에 잘랐다. 이는 바론까지 이어졌고, 승기를 굳힌 담원 게이밍이 1세트를 따내며 1:0으로 앞서갔다. 2세트에서도 담원 게이밍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 승리하고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의 뒤를 잡는 과정에서 '라바' 김태훈의 르블랑이 폭발적인 딜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되며 이를 계기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담원 게이밍은 '너구리' 장하권을 빼고 '플레임' 이호종을 투입시켰다.

팽팽한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담원은 '누클리어' 신정현의 베인이 폭풍 성장하며 후반에 힘이 더 실렸다. 드래곤 역시 담원이 일방적으로 챙겼다. 그래도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어서 한화생명e스포츠도 충분히 할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베인과 블라디미르. 교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두 챔피언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고, '프레임' 이호종의 블라디미르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한타를 캐리했다. 이 한타를 계기로 담원이 승기를 잡았다. 결국, 담원 게이밍이 2:1로 한화생명을 꺾으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2 VS 0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1 VS 2 담원 게이밍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담원 게이밍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담원 게이밍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담원 게이밍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2승 1패 +20
2위 SKT T1 10승 4패 +11
3위 샌드박스 게이밍 10승 4패 +10
4위 킹존 드래곤X 9승 5패 +8
5위 담원게이밍 9승 6패 +6
6위 한화생명e스포츠 8승 6패 +2
7위 젠지 e스포츠 4승 10패 -9
8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10패 -11
9위 kt 롤스터 3승 10패 -11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4패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