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19 LCK 섬머 스플릿 45일 차 2경기 그리핀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이 펼쳐졌다. 그리핀은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치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2:0으로 완파, 정규 시즌 1위와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그리핀 김대호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섬머 스플릿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정규 시즌 1위와 롤드컵 진출에 성공해서 기쁘다.


Q. 작년에 달성하지 못한 롤드컵 진출이라 더욱 특별할 것 같다.

작년엔 섬머부터 LCK에 참가해서, 스프링 스플릿 챔피언십 포인트가 없었기에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이다. 최종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며, 그 이후엔 할 말이 많아질 것 같다.


Q.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MVP를 꼽는다면.

그리핀은 MVP를 선정하기 가장 어려운 팀이다. 모든 선수가 기여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고를 수 없다.


Q. 항상 강조했던 '콜 없는 한타'는 계속 실천하고 있나.

요즘은 더 심해져서 콜 없는 게임을 하고 있다. 원래 한타 때만 말을 안 했는데, 이젠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있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선수들이 당연하거나 필요 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걸 깨닫고 콜을 줄이는 중이다. 물론 무작정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약속을 심어 두고 하는 것이다.


Q. 롤드컵에서 만나보고 싶은 팀이 있다면?

어떤 팀이든 그렇게 강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팬분들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팀, 현재 가장 잘 한다고 여겨지는 팀과 만나고 싶다.


Q. 벌써 세 번째 결승이다. 어떤 상대가 올라올 것 같은지, 또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스크림이든, 정규 시즌 경기든, 포스트시즌 경기든 승패의 보상만 다를 뿐 게임 내용은 모두 같다. 결승이라 생각하지 않고, 한 세트 한 세트를 힘 있게 플레이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하겠다. 결승 상대로는 담원게이밍이나 SKT T1을 보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롤드컵 진출이 확정 됐는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설렌다. 또 나는 우리나라가 게임을 잘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게 너무 좋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게임을 잘 하는 나라'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