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CK 3시드 젠지 e스포츠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향한다. 젠지 e스포츠를 이끄는 주영달 감독대행은 출국 전 인벤과의 전화 통화에서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날은 2주 뒤인 10월 2일. 바로 다음날인 3일에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가 시작된다. 일정과 환경이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에 주영달 감독 대행은 "현지 상황은 먼저 도착한 팀들 덕분에 확인이 됐다. 스크림도 잘 잡아뒀다"며 "대비를 해놔서 걱정은 안된다. 빨리 연습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답했다.

출국을 앞둔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지 묻자 그는 "선발전이 끝나고 다들 휴가를 다녀와서 그런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건 게임 외적인 분위기고, 내적으로는 스크림을 아직 못 해봐서 연습을 해봐야 알 것 같다. 다들 빨리 연습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젠지 e스포츠는 북미 1시드 TSM, 유럽 2시드 프나틱과 함께 C조에 배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 감독대행은 "솔직히 어느 정도 만족스럽긴 하다. 근데, 상대도 같은 생각일 것 같다. 서로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듯 싶다"며 "사실 죽음의 조에 걸릴 것까지 예상했는데, 어느 팀을 만나도 컨디션 관리와 밴픽 준비만 잘하면 상관없다는 마인드였다. 전승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주영달 감독대행은 "선수, 코치들이랑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올해는 진짜 LCK 팀들이 경쟁력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꼭 좋은 성적 받겠다. 선수들에게도 비난보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