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0.9.2 패치가 적용 되었습니다. 해당 패치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덱에서 폭넓게 사랑 받았던 챔피언 '헤카림'과, 반대로 어디에도 쓰이기 어려웠던 '칼리스타'의 조정을 포함한 밸런스 패치도 함께 진행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경에 따라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덱 메타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너프된 카드들의 사용률이 줄어들고, 변경&상향된 카드들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움직임이 많은 상황입니다.

물론 변경된 카드들에 대한 더 정확한 평가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야 확립되겠지만, 현재 메타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트렌드 파악에 되움이 될텐데요. 패치 이후 덱 메타 변화와 새로운 시도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패치] 군도 지역 다수 조정! 두 번째 대규모 밸런스 업데이트 진행된 0.9.2 패치

▲ '마력척결단' 유닛들, 주문 덱의 새로운 호프 될 수 있을까?


■ '칼리스타' 변화에 주목? 다양한 '칼리스타' 덱 실험중

그동안 칼리스타는 사용하기 어려운 능력과 손에서 내지 않았을 때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작용하여 모든 챔피언 중에서도 가장 사용률이 낮은 카드였습니다.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에서 칼리스타의 조정은 가장 주목 받는 변화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공/체 능력치를 바꾸는 소규모 조정이 아닌, 칼리스타의 특수 능력까지 조정한 변화였기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칼리스타의 '사용'효과는 사라졌습니다. 대신 레벨 업 상태에서 공격할 때 사망한 아군 추종자 중 '최강'을 '하루살이' 및 공격 상태로 부활시키게 되면서 사용법도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사용' 효과 제약 때문에 핸드에서 내지 않으면 의미가 없었던 칼리스타의 능력의 활용폭도 넓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칼리스타를 기용한 덱은 현재 활발하게 시험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칼리스타와 루시안을 함께 사용하는 미드 레인지 덱과 좀 더 '하루살이' 테마에 더 치중한 칼리스타-헤카림 덱이 먼저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 칼리스타-루시안 미드 레인지 덱 예시
(덱 코드: CEBAIAIAB4LBUNQHAECR4IBIFEYDCOABAIAQKCYPAEBQCBIWDEQQ)

▲ 칼리스타-헤카림 덱 예시
(덱 코드: CEBAEAICAM4QSAIFAQDQUFAVDYVDCOABAMAQKAYWFAAQCAICGE)


■ 적절한 변경? 주문 덱에 적극 활용되는 '마력척결단' 유닛들

데마시아 지역의 마법 박해를 상징하는 유닛, '마력척결단' 유닛들도 이번 업데이트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마력척결단 선동가'와 '마력척결단 중재관'은 사용하기 위해 주문 카드를 한 장 버려야 한다는 무거운 패널티가 사라지고, 비용 6 이상의 주문 시전이 강화 효과의 조건이 되면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그동안 이즈리얼 주문 덱에서 일정 비율로 사용되었던 '이즈리얼-엘누크' 덱은 '엘누크 무리'의 효과가 약화되면서 사용 빈도가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따라서 엘누크를 활용한 주문 덱 대신, 럭스와 마력척결단 유닛을 사용한 주문 덱이 떠오르는 추세로 보여집니다.

마력척결단 유닛들은 현재 다양한 주문 덱에서 시험되고 있습니다. 마법을 박해하는 데마시아가 주문 덱으로 적극 활용되는 것은 또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네요.

▲ 카르마-럭스 주문 덱 예시
(덱 코드:CEBAIAICBQSSSOIGAEABOGRBFAVDAAQBAEBDCBABAADQ6KJSAA)

▲ 하이머딩거-럭스 주문 덱 예시
(덱 코드: CEBAMAIEBYIBWHZUHADQCAA2EAQSQKRPGAAACAIBAAUQ)


■ 연속 너프 영향, '그림자 군도'는 다소 약세

한편 지난 밸런스 조정에 이어 이번에도 하향 조정된 그림자 군도 지역은 패치 이전과 비교하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능력이 조정된 칼리스타는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기존에 널리 쓰였던 헤카림이 체력 능력치와 기본 소환 유닛의 공격 능력이 약화되면서 다양한 덱에서 조합되던 모습보다는 '하루살이' 능력을 활용하는 테마 덱이나 미드 레인지 덱에서 제한적으로 채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함께 너프가 적용된 '부활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부활사는 6에서 7 마나로 코스트가 증가하였으며, 헤카림과 함께 그림자 군도의 티어 카드로 활약했던 유닛인데다, 헤카림과 함께 쓰기도 좋았던 만큼 그림자 군도 지역의 전반적인 약화로 연결된 모습입니다.

그동안 그림자 군도 지역은 지나치게 효율적인 카드가 많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너프가 적절한 밸런스를 잡아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제드-헤카림 덱 예시
(덱 코드: CEBAGAICAMETSBQBAUCBIFRKGAYQEAYBAUGCQOADAEBAEBQYAEAQCA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