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전략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의 두 번째 시즌 토너먼트, '우주 창조 시즌 토너먼트'가 2월 28일 플레이오프 일정을 종료했다. 이번 아시아 지역 시즌 토너먼트에서는 한국의 'UCG BBoom Teemo'가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현지 파트너 인벤이 중계를 맡은 LoR 시즌 토너먼트는 약 2개월 간격으로 매 시즌 종료 시점에 아시아(한국,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의 LoR 최상위권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힘의 유적' 토너먼트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우주 창조' 토너먼트는 총 상금 규모 2만 달러(한화 약 2,200만원)으로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책정 되었다.

지난 시즌 32강에 일본인 진출자가 2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이번 '우주 창조' 시즌 토너먼트 32강에는 한국인 13명, 일본인 19명 진출로 격차가 좁혀지면서 국가 간의 치열해진 경쟁 구도를 반영했다. 4강에는 한국과 일본 내전이 성사되며 자동적으로 결승은 한일전 구도가 성사됐다.

결승전에선 양 선수의 기술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첫 세트, 'Mawile'가 빠르게 '트위스티드 페이트' 레벨 업에 성공하면서 게임을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UCG BBoom Teemo'가 게임 후반 '황소자리' 카드를 키워내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는 'Mawile'가 다수 복사된 '꾸물꾸물 방울고기'를 활용해 수싸움 끝에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는 'UCG BBoom Teemo'의 공격과 'Mawile'의 수비 싸움이 펼쳐졌다. 싸움의 마지막 순간, 'UCG BBoom Teemo'가 '극악무도'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해내며 2:1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UCG BBoom Teemo는 "극악무도로 이겼을 때, 전 턴의 극악무도 실수는 핸디캡이었다"라고 말하며 결승전 2세트 마지막 실수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서 "이번 대회에 도움을 준 UCG 크루원들, 특히 덱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준 'SDARO'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2월 28일 진행된 플레이오프 라운드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 트위치 채널에서 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