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경쟁전 시즌1이 시작된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별다른 밸런스 패치가 없었기 때문인지 전반적인 상황은 1주차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태다.

물론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변화는 창술사의 약진이라 할 수 있다. 1주차 당시에도 5위권 이내의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던 창술사지만, 전반적인 운용법이 정립된 현재 모든 직업을 제치고 당당히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빙고 이벤트나 뒤늦은 경쟁전 참여 등으로 인해 참가 인원이 1주차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이다. 인기 직업인 바드와 창술사의 경우 특정 서버에서는 참가 인원이 500명을 넘어 인원 집계가 모두 이루어지지 못할 정도다.

※ 6월 11일 오후 5시 전후를 기준으로 집계되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순위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창술사와 바드의 참가 인원 및 유저 수 대비 통계는 다소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 워로드와 바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던 1주차 때에 비해 다소 양상이 변화한 상태다


플래티넘 및 다이아몬드 구간의 1위 직업은 창술사다. 최고 등급인 그랜드마스터의 경우 30명 중 13명이 창술사이며, 플래티넘 기준 17.5%, 다이아몬드에서는 21.16%의 비율을 보이는 등 전 구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청룡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시너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공격력과 대처하기 어려운 범위, 수많은 피격이상 면역 등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스킬셋으로 전장을 휘젓는 중이다.

창술사에 다소 밀린듯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기공사도 플래티넘 이상 모든 구간에서 창술사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성적을 보여준다. 게다가 해당 직업의 유저 수 대비 성적에서는 창술사를 뛰어넘는다.

그 뒤를 이어 배틀마스터와 워로드, 바드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워로드는 인원이 다소 적어 보이지만, 유저 수 대비 성적은 높은 편이며 바드는 인원이 많아 보이지만, 유저 수 대비 성적은 낮은 편이다. 바드가 워로드보다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인기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배틀마스터의 경우 플래티넘 구간에서는 5위에 머무르지만, 이후로는 등급이 높아질수록 점점 강세를 보인다는 특징을 가진다.


▲ 그랜드마스터 중 약 절반 정도를 창술사가 차지하고 있다


최상위의 5직업을 제외하면 호크아이와 버서커, 디스트로이어, 서머너, 인파이터를 묶어 볼 수 있다. 특히 호크아이는 배틀마스터처럼 등급이 높아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구간에서는 유저 수 대비 성적이 바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된다.

서머너는 플래티넘까지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에는 점점 힘이 빠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상위권에 올라갈수록 소환수에 대한 대처가 점점 좋아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버서커와 디스트로이어는 중간쯤에서 서로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인파이터의 경우 중간 5직업 중에는 가장 낮은 성적을 보여준다. 따라서 중간이 아닌 하위의 3직업과 묶이기도 하지만, 마스터를 3명 배출하는 등 최상위권 기준으로는 호크아이 다음가는 성적을 보이는 중이다.

그 밑으로는 데빌헌터와 블래스터, 아르카나가 위치하고 있다. 데빌헌터를 제외하면 마스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이아몬드 및 플래티넘 구간에서의 인구 비율 또한 처참한 수준이다. 유저 수 대비 비율도 최하위권인 것을 볼 때 단순히 비인기직업이라 생기는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 경쟁전 오픈 이후 1달이 지난 현재, 직업별 편차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