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유물 원한3 팔찌를 착용하게 되면서 반지 부위에 각인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자리가 없어 사용하지 못했던 '기습의 대가', '슈퍼차지' 등의 각인서가 재조명 받는 것은 물론, 예리한 둔기 등 새로운 각인서들이 주목받게 되었다.
리버스루인에서 유물 고리를 얻었다면 어떤 각인 조합을 노리는 것이 유리할까? '종결 세팅'을 기준으로 각인 조합을 정리했다.
■ 원한 팔찌 등장으로 주목받는 '예리한 둔기3' 효율은?
원한이 팔찌 부위로 옮겨가면서 기습, 슈퍼차지 클래스를 제외한 일반 클래스들은 쓸만한 각인이 없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각성'이나 '최대 마나 증가' 각인서는 일반 반지에 각인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돌격대장2', '안정된 상태2' 등의 팔찌 각인은 대미지 증가 폭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엘버하스틱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각인서, '예리한 둔기3'이다. 3단계 각인서는 치명타 피해량이 50% 상승하고, 공격 시 일정 확률로 20% 감소한 피해를 준다. 1~2 각인서 획득처가 해상 낙원 페이토 뽑기 정도로 한정되어 있어 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구비할 경우 범용 각인서중에는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예리한 둔기3의 실제 효율은 '원한2' 이상?
예리한 둔기3은 항시 치명타 피해를 50% 증가시킬 수 있어 20% 감소된 피해를 주더라도 전체 대미지 기댓값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 특히, '데모닉'처럼 재련 효과 등으로 주력기의 치명타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클래스가 효율이 높다.
완성된 각인을 착용한 유저가 드물어 정확한 계산은 불가능하나, 1~2단계 각인서와 동일하게 10% 확률로 감소된 피해를 줄 경우, 치명타 적중률 30%, 치명타 피해 200% 기준 9.3%의 대미지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100% 치명타 상황 시에는 22.5%, 80% 확률일 때는 19.8%의 대미지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치명타 피해 효과가 높을수록 효율은 떨어지지만, 평균적으로 15~18% 내외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팅 기준으로 '원한2' 각인서 이상의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예리한 둔기3'의 문제는 각인서의 가격이다. 유물 원한 팔찌 구비에도 골드가 들어가는데, 예리한 둔기3은 1,170레벨 레이드 엘버하스틱에서 낮은 확률로 구할 수 있으며, 1~2 각인서도 3장을 제외하면 전부 경매장에서 구매해야 한다.
■ 대안으로 꼽히는 각인 효과 '바리케이트3'..예리한 둔기3과의 비교는?
유물 팔찌에서 원한3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각인서는 바로 '바리케이트3'이다. 실드 상태 한정으로 15%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는 각인서로 페널티에 비해 대미지 증가 폭이 높다. 특히, 유물 하의 15강 재련 효과 중 '공격 적중 시 일정 확률로 10초 동안 최대 생명력의 2% 보호막 획득 및 유지' 옵션이 존재해 사실상 상시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하의 재련 효과의 내부 쿨다운과 지속시간이 거의 일치해 보호막이 상시 유지되기 때문이다. 10초 내 2% 이상의 대미지를 받게 되는 경우 대미지가 감소하지만, '바드'나 '홀리나이트' 등 서포터 클래스의 보호막 등을 생각하면 여전히 효율이 높다.
현시점에서는 획득이 어려운 예리한 둔기3보다는 현실적인 선택이다. 단, 유물 하의 15강 재련이 강요되는 점, 유물 팔찌 각인 비용은 원한3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골드가 필요하다.
한편,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돌격대장3' 각인서를 원한3 팔찌와 활용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최대 이동 속도(140%) 기준 16%의 대미지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각종 스킬을 이용해 최대 이동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바리케이트3급 효율을 가진 각인서가 된다. '기습의 대가' 각인서처럼 클래스에 따라 채용할 수 있는 각인서다.
예리한 둔기3 + 원한3 팔찌
- 10~18%까지 가장 큰 폭의 대미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예리한 둔기3
- 확정 치명타 주력기를 가진 직업은 더욱 유용하다
- 예리한 둔기 1, 2부터 상당한 골드가 필요하며, 3 획득까지 시간이 필요
바리케이트3 팔찌
- 대부분의 상황에서 15%의 대미지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 클래스에 관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공격 각인서
- 유물 하의 15강이 필요하다
돌격대장, 기습의 대가 + 원한3 팔찌
- 기대 대미지는 바리케이트3보다 뛰어나다
- 각인서와 어울리는 특정 클래스만 활용 가능
■ 비싼 유물 팔찌 각인...현실적인 대안은?
리버스루인에서 제작할 수 있는 유물 등급 팔찌는 1회 제작에만 1,600골드가 들어간다. 재료 자체는 시간을 투자하면 얻을 수 있지만 반복 제작 시마다 많은 골드를 소모하게 된다. 유물 팔찌의 각인 효과는 총 35개가 있으며, '원한3' 등 좋은 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면 수만 단위의 골드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다.
앞서 이론상 최대 피해를 줄 수 있는 각인서 조합을 소개했지만, 원한3 팔찌를 기본으로 하는 각인 조합은 기타 조합보다 실질적으로 5~10% 정도의 대미지 차이만 존재한다. 지난 시즌 팔찌 각인서 '안정된 상태2(피해 10% 증가)'나 '돌격대장2(피해 10~12% 증가)'와 원한3 반지 각인을 사용한다면, 더욱 더 그렇다.
종결 스펙을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한다면 낮은 단계 팔찌를 구비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수만 골드를 투자해서 약간의 피해 증가를 노리기보단, 가진 장비에 골드를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시즌에는 전설 등급에도 '예리한 둔기2' 등 효율적인 팔지 각인 효과가 존재한다.
'각성2'나 '최대마나증가' 등의 각인 효과도 빠질 수 없다. 눈에 보이는 피해 증가 효과는 없지만, 실질적으로 대미지를 올려주는 유용한 각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