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스터는 포격 모드라는 특수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클래스다. 스킬이 적중할 때마다 '화력 게이지'를 조금씩 모을 수 있고, 화력 게이지가 최대가 되면 Z를 통해 포격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포격 모드 후에는 피격 이상에 면역이 되고 강력한 포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포격 : 에너지 포' 스킬은 주력기급 강력함을 자랑한다. 범위도 넓고 대미지도 강하다.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한 스킬이다. 포격 모드는 주력 스킬 에너지 포의 쿨다운이 40초로 길고, 포격 모드 시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직업 각인서 '연속 포격'을 이용하면 이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포격 스킬로 적을 처치할 때마다 모든 포격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한 '연속 포격 블래스터'는 시즌 1부터 '디멘션 큐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세팅이다. 당시 최대 1레벨이었던 연속 포격 각인서를 얻기 위해 코어 작업을 하는 블래스터 모험가들이 많았다.


▲ 예나 지금이나 큐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연속 포격' 블래스터



▣ 체력을 30%로 유지한다고? 화력 집중 연속 포격 블래스터란?

*이 세팅은 카오스던전, 큐브 등 일반 몬스터를 상대하는 세팅입니다. 비주류 세팅이기 때문에 따라할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즌 2에 와서는 이런 세팅을 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장신구의 세팅 비용이 늘어났고, 카오스 던전이 3개 스테이지로 변경되어 한 자리에서 포격하는 연속 포격을 활용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큐브 또한 일일 콘텐츠에서 비정기 콘텐츠로 변경되어 이미 레이드 중심 각인 작업을 완료한 블래스터 모험가라면 굳이 세팅을 바꿔가며 큐브를 돌 필요가 없어졌다.

시즌 2에서 직업 각인서로 한 차례 상향을 받은 연속 포격이지만, 블래스터들의 관심에서는 멀어져 경매장에서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정말 연속 포격은 시즌 2에서 쓸모가 없을까? 특별히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여기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블래스터의 '에너지 필드' 스킬의 트라이포드 중에는 생명력이 30% 이하일 경우 화력 게이지를 50% 회복하고, 포격 모드의 쿨링 상태를 즉시 종료하는 '화력 집중'이라는 트라이포드가 있다. 일반적으로 포격 모드를 종료하면 20초의 포격 모드 불가 디버프인 '쿨링'이 생기지만, 화력 집중이 붙은 에너지 필드를 사용하면 즉시 포격 모드를 재사용할 수 있다.

'화력 집중 연속 포격 블래스터'는 포격 모드의 두 가지 단점을 개선한 세팅이다. 직업 각인서인 '연속 포격'을 이용해 포격 모드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초기화하면서, 에너지 필드의 트라이포드 '화력 집중'을 이용해 이동이 불가능한 포격 모드의 단점을 해결했다.


▲ 직업 각인서와 '화력 집중' 트라이포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을까?


운영 방법은 간단하다. 카오스 던전이나 큐브의 전투 정비소에서 장비와 어빌리티 스톤을 전부 해제한 후 장착, 체력을 30%로 맞추고, 에너지 필드 활용을 통해 화력 버프를 50% 얻는다. 나머지는 풍요 룬을 장착한 '전방 포격'이나 '화염방사기'를 1회 사용하면 바로 포격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연속 포격의 효과를 바탕으로 하급 몬스터를 계속 처치하며 '승부사'와 '연속 포격' 각인서의 버프를 모으고, 방을 클리어하거나 근처 몬스터를 전부 처치했다면 포격 모드를 해제하면 된다. 포격 모드 해제 직후에는 '쿨링'이라는 디버프가 생겨 20초간 변신할 수 없지만, 에너지 필드의 화력 집중 디버프는 포격 모드의 쿨링 디버프도 지워주기 때문에 화력 버프만 모여있다면 즉시 재변신도 가능하다.

핵심 스킬 '에너지 필드'는 재사용 대기 시간이 40초로 긴 스킬이지만, '빠른 준비' 트라이포드를 통해 쿨다운을 8초 줄일 수 있고, 포격 모드 중 속행 룬을 장착한 '포격 : 절대 영역' 스킬을 난사하면 모든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키는 속행 룬 효과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체감 쿨다운은 훨씬 짧은 편이다.


▲ 포격 모드 사용을 제한하는 '쿨링' 디버프가 생기지만

▲화력 집중을 이용하면 에너지 필드를 이용해 다시 변신이 가능해진다


● 화력 집중 연속 포격 블래스터란?

- 이동하지 못하는 포격 모드의 단점을 '화력 집중' 트라이포드로 극복
- 연속 포격, 승부사 중심 세팅으로 포격 피해량 극대화
- 화력 집중의 50% 수급 효과로 포격 해제 후 즉시 변신 가능
- 포격 스킬 중심이기 때문에 룬, 트라이포드, 보석 비중이 작다
- 큐브, 카오스 던전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


▣ 화력 게이지를 빠르게 채워라! 연속 포격 블래스터 스킬 트리

▲ 화력 수급 중심의 연속 포격 블래스터 스킬 트리


☞ [340포인트] 연속 포격 블래스터 스킬트리 예시

연속 포격 블래스터는 포격 모드 상태로 전투를 하므로 스킬, 보석, 트라이포드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반 상태에서는 빠르게 화력 게이지를 모아 포격 모드로 변신하는 것이 목표다. 화력 게이지 수급량이 좋고, 관련 트라이포드가 있는 '에너지 필드', '화염방사기', '전방 포격' 정도만 필수적이고 나머지 스킬 트리는 자유롭게 구성해도 무방하다.

이동에 유리한 '휘두르기'나 '점프 포격'을 채용해도 좋고 '다연장로켓포'로 화력 수급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룬 구성 또한 화력 게이지 수급량을 늘려주는 '풍요' 룬을 제외하면 '속행', '수호' 등 소소하게 도움을 주는 룬을 장착하면 된다.

포격 스킬의 경우 시전 속도를 줄여주는 '질풍' 룬이 유용하다. 두 개의 질풍을 '포격:곡사포'와 '포격:에너지포'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질풍 룬이 없다면 안정성에 도움을 주는 '수호' 룬을 사용하면 된다. '포격:절대 영역'은 연속 포격 사용 시 끊임없이 초기화되어 '속행' 룬과의 궁합이 좋다. 일반 스킬인 에너지 필드의 남은 쿨다운을 감소 시켜 쿨링 모드의 대미지 로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에너지 필드 - 전방 포격 - 화염방사기 콤보면 바로 변신이 가능하다



▣ 싸고 가성비 좋은 세팅 가능!? 연속 포격 블래스터의 추천 세팅은?

연속 포격은 카오스 던전과 큐브 전용 세팅으로 비싼 각인서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세팅할 수 있다. 하지만 저렴하다 해도 기본적인 장신구 밀봉 가격이나 각인서 구매 비용 등으로 1~2만 골드의 최소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필드 보스나 어비스 레이드 등에서 세팅에 맞는 장신구(승부사+3 전설 장신구 등)를 획득하거나 한 경우에만 따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속 포격 세팅의 핵심은 당연히 '연속 포격' 각인서다. 추천하는 것은 2레벨 정도의 연속 포격이다. 블래스터의 연속 포격 장신구는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고, 각인서도 영웅 등급까지는 2,000 골드 내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3레벨까지 올리면 포격 피해가 50%까지 증가해 이상적이지만, 1레벨만 활성화해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여유가 된다면 '승부사' 각인서를 3레벨까지 활성화하자. 승부사 위주로 어빌리티 스톤을 세팅하면 생각보다 쉽게 세팅할 수 있다. 승부사는 카오스 던전, 큐브 한정으로 17.5%까지 공격력이 증가해 효율적인 각인서다. 연속 포격의 적 처치 시 포격 스킬 피해가 증가하는 추가 효과와도 궁합이 좋은 편이다.

승부사, 연속 포격 다음으로 고려해볼 만한 각인서는 '달인의 저력'이다. 체력이 50% 이하일 때 적에게 주는 피해량이 3/8/16% 증가하는 각인서로 체력 30% 이하 상태로 진행되는 연속 포격 블래스터와 궁합이 좋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장신구 효과를 중심으로 세팅하기 좋다. 이외에도 선수필승, 저주받은 인형, 위기 모면 등이 유용하다.


▲ 비슷한 효과로 궁합이 좋은 '연속 포격'과 '승부사'를 베이스로 세팅

▲ 이외 3순위로 '저주받은 인형', '달인의 저력', '선수 필승' 등이 있다


또, 연속 포격 블래스터와 궁합이 좋은 카드 효과도 있다. '자연의 정령들' 세트를 사용하면 체력 50% 이하일 시 받는 피해가 최대 24% 감소한다. 각성 효과 기준으로는 28%까지 피해가 감소하는 '살아서 다시 보길 바란다' 세트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카드가 없다면 일반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가 감소하는 '인간으로 죽는다는 것', '운명의 무게'를 사용하면 된다. 보석은 특별히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며, '포격 모드 피해량 증가' 보석만 사용하면 된다.


▲ 포격 모드 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자연의 정령들' 세트


● 연속 포격 블래스터 각인 세팅 요약

1순위
- 연속 포격
- 승부사

2순위
- 달인의 저력
- 저주받은 인형
- 바리케이드

3순위
- 선수필승
- 위기모면
- 불굴, 중갑착용 등

전투 특성
①특화 - ②신속 -③치명



▣ 연속 포격 블래의 실전 성능은? "편리하긴 하지만..."

연속 포격 블래스터의 실전 운영은 어떨까? 먼저 카오스 던전, 디멘션 큐브에 입장과 동시에 준비해둔 장비 프리셋을 이용해 체력을 낮춘다. 장신구, 방어구는 모두 체력을 올려주는데 적당한 부위만 해제해 미리 30% 근처 체력으로 세팅해두면 프리셋 2회 교체로 화력 집중 조건이 맞춰진다.

이후 몰려오는 몬스터들에게 스킬을 2~3회 사용하고 포격 모드로 변신, 적들을 처리하면 된다. 스테이지 공략이 끝나면 포격 모드를 해제하고, 다시 에너지 필드를 이용해 쿨링 상태를 해제하고 다른 장소에서 포격 모드를 이어갈 수 있다.


▲ 미리 체력을 맞춰둔 프리셋을 이용해 체력 30%를 맞추고

▲ 에너지 필드와 각종 스킬로 화력 게이지를 모은 뒤

▲ 포격 모드 스킬로 적들을 처리하면 된다


시간, 골드를 투자해 맞춘 연속 포격 세팅의 실전 성능은 어떨까? 연속 포격 세팅으로 큐브, 카오스 던전 등을 직접 돌아본 결과 클리어 타임에는 극적인 변화가 없었다. 일부 좁은 지역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카오스 던전 스테이지가 길거나 적 몬스터들이 산개해 있는 경우 대미지를 집중하기 어려워 결국 클리어 시간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큐브의 경우 확실히 포지션을 잡기 더 쉽다. 일반 연속 포격 블래스터의 경우 포격 모드를 유지한 상태로 스테이지를 넘어가기 때문에 팀원들이 블래스터의 근처에서 합을 맞춰야 빠른 공략이 가능하다. 하지만 화력 집중을 이용하면 스테이지마다 이동 후 변신이 가능해 스테이지 중앙에서 공략을 진행하는 '워로드', '디스트로이어'와 파티도 편리하고 생존 스테이지에 대응하기도 쉬웠다.

다만 체력 30%를 유지하는 것을 파티원에게 매번 설명해야 하고, 바드의 '구원의 세레나데'를 피해 다니거나 잠깐의 실수로 캐릭터가 사망하는 등 장단점이 확실했다. 연속 포격 세팅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따로 컨트롤에 집중할 필요 없이 포격 모드로 스킬만 활용하면 공략이 끝나기 때문에, 일반 블래스터보다 시원한 사냥이 가능하다.

또, 현재의 큐브, 카오스 던전 등은 이미 적정 레벨을 초과한 상태기 때문에 레이드 세팅, 카오스 던전 세팅의 공략 시간이 큰 차이가 없지만 향후 디멘션 큐브 하드나 태양 등급 카오스 던전이 등장할 경우, 하급 몬스터 전용 세팅이 조명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 기록은 결코 빠르다고 볼 순 없었다

▲ 언제든 포격 모드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 큐브에서 합을 맞추긴 편하지만 세팅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연출된 사진입니다)

▲ 고난이도 카오스 던전 '태양'이 나온다면...아직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