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종목으로 e스포츠가 추가될 전망이다.

알리스포츠가 17일 항저우에서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이하 OCA)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파트너십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 종목에 e스포츠가 추가될 계획이다.

알리스포츠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총상금 규모 40억 원을 웃도는 국제 e스포츠 대회인 WESG를 개최했다. 또한, 국제 e스포츠연맹(이하 IeSF)과 파트너십을 맺어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를 도왔다.

알리스포츠의 창업자 CEO 장대종은 "관계자 여러분 신뢰에 감사드린다. 알리스포츠는 OCA와 함께 아시아에 대형 종합 체육대회의 시장 개발을 위해 노력했고, 경기를 실현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써 왔다.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가 함께 진일보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스포츠 종목은 2007년부터 꾸준히 아시안 실내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3년에 열렸던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등 여러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정식 아시안 게임에서 e스포츠가 종목화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동, 하계 아시안 게임이 아닌 그에 앞서 열리는 실내 무도 대회에서만 e스포츠를 볼 수 있었다. 만약 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 종목이 정식 종목화된다면, 프로게이머의 군 면제 길도 열리게 된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에는 군 면제라는 혜택이 주어진다.

2018년과 2022년으로 예정된 아시안 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종목으로 채택 될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