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토)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오버워치 월드컵의 C, D조 예선의 2일 차 일정이 종료되었다. 2일차 일정에서는 모든 경기가 4:0으로 끝날 정도의 일방적인 경기들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호주와 일본이 C, D조에서 1위로 올라섰고, 나머지 팀들의 자력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지면서 본선 진출을 위한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경기는 C조의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경기였다. 전일 부진했던 스웨덴의 쿠시와 트레이서를 주로 플레이한 트빅이 활약하면서 할리우드 공격을 빠르게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스웨덴의 방어진을 계속해서 뚫어내려고 애썼지만 중간 경유지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다. 2세트는 네팔에서 벌어졌다. 이탈리아가 분전하여 거점을 확보할 뻔 했지만 한타에서 스웨덴의 리인포스가 연이어 활약하며 라운드를 획득, 2세트를 승리했다. 스웨덴은 그대로 승기를 잡으며 이어지는 3,4세트도 여유롭게 승리했다.

C조 2경기는 호주와 포르투갈의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전일 경기에서 스웨덴에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활약했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갖는 호주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세트 리장 타워에서는 라운드를 선취하며 분전했지만 호주의 조직력에 의해 1:2로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벌어진 3세트 볼스카야에서도 1:1 상황에서의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 호주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4세트 66번 국도에서는 호주의 IEATUUP 선수의 트레이서가 펄스폭탄 부착으로 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D조 1경기는 핀란드와 스페인이 만났다. 1세트, 도라도에서는 핀란드가 빠른 템포로 화물을 경유지까지 미는데 성공했지만 해리훅이 활약하며 목적지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스페인이 이어지는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리장 타워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도,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도 스페인이 기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압도적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이미 스페인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 기세를 완전히 잃은 핀란드는 도라도에서도 무력하게 패배하며 스페인이 작년 월드컵 본선에서의 복수에 성공,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D조 2경기는 일본과 베트남이 맞붙었다. 1세트 초반에는 베트남이 예상외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방어에서는 대치 구도로, 공격에서는 돌진 구도로 몰고 간 일본에게 서서히 말리면서 패배했다. 2세트 네팔과 3세트 볼스카야에서도 일본은 타이요의 트레이서, AKTM의 겐지를 앞세운 돌진 조합으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베트남 진영을 무너트리며 2승을 획득, D조 1위에 등극했다. 일본의 AKTM 선수는 4세트에서는 맥크리와 솔져를 선택, 수준급의 에임을 선보이며 게임을 뒤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호주 시드니 예선 2일 차

그룹C
1경기 스웨덴 4 vs 0 이탈리아
2경기 호주 4 vs 0 포르투갈

그룹D
1경기 스페인 4 vs 0 핀란드
2경기 일본 4 vs 0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