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으로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이 진행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이변 없이 LA 글래디에이터즈(LAG)-애틀란타 레인-워싱턴 저스티스가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로 향했다. 북미 지역은 기존 딜러진을 서브 탱커 역할로 기용해 변수를 만들어갔다. 특히, 최근 워싱턴으로 이적한 '디케이' 장귀운은 자리야를 비롯한 서브 탱커로 기량을 뽐내며 이전 팀인 댈러스 퓨얼전 3:0 승리에 기여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뉴욕 엑셀시어와 서울 다이너스티가 각각 청두 헌터즈-항저우 스파크를 상대로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로 향했다.


LAG는 토론토 디파이언트의 첫 경기는 풀 세트 끝에 LAG가 승리를 거뒀다. 첫 시작은 토론토가 웃으며 시작했다. '어질리티'를 탱커로 기용해 로드호그로 탱커진을 확실히 제압하며 변수를 만들어갔다. 이에 LAG는 'OGE'의 윈스턴 대신 레킹볼을 기용해 난전 구도를 만들어 대처했다. 그러자 토론토의 파라에 맞서 LAG '버드링'의 저격과 '켑스터' 트레이서가 힘을 발휘하면서 2-3세트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토론토 역시 이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LAG가 '켑스터' 트레이서 활약으로 만만치 않은 공격을 선보이는 듯 했으나 막판 의외의 저력으로 막아냈다. 힐러 '크루즈' 메르시 킬을 시작으로 '로직스-지크'마저 킬을 이어가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하지만 승부는 LAG가 가져갔다. 리장타워에서 벌인 솜브라-리퍼 싸움에서 LAG가 힘을 발휘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2경기에서 애틀란타가 어제 승리하고 올라온 보스턴 업라이징을 끌어내렸다. 1세트 시작부터 애틀란타는 딜러진의 영웅 활용에서 앞서갔다. '어스터'가 상대보다 뛰어난 정크렛 활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 보스턴은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마다 허무하게 무너졌다. 애틀란타는 '마사' 루시우의 낙사 플레이로 위기를 잘 넘기며 수비에 성공했다. 위기의 보스턴은 3세트에서 '제리'의 애쉬를 앞세워 완막을 해내며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팀의 모든 지원을 받은 '제리'가 분전했지만, 낙사에 쓰러지면서 애틀란타가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로 향했다.

3경기에서 워싱턴과 댈러스 퓨얼이 만났다. 워싱턴은 댈러스에서 영입한 '디케이'를 탱커로 기용해 변수를 만들어갔다. '짜누'의 로드호그-'디케이' 자리야가 변수를 만들어내고 거점을 탄탄히 지켜냈다. 2세트에서도 댈러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하'의 겐지를 깔끔하게 제압해줬다. 겐지로 '짜누'의 로드호그를 돌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흐름은 3세트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메타 이해와 탱커진 활용에서 워싱턴이 크게 앞서갔다. 고에너지 '디케이' 자리야에게 나노강화제를 투여하며 B거점을 탄탄히 지켜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오후에 진행한 아시아지역 PO 첫 경기는 뉴욕과 청두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뉴욕이 1R를 내줬음에도 2R부터 연승을 이어갔다. '새별비'가 맥크리로 거점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트레이서로 마무리하면서 승리로 시작할 수 있었다. 2세트는 추가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뉴욕은 '마노' 윈스턴을 앞세워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청두가 한 수위의 집중력으로 뉴욕의 딜러진을 봉쇄했다. 특히, 마지막 전투에서 '진무'가 둠피스트로 궁극기를 쓰는 '새별비' 리퍼를 제압한 플레이가 청두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뉴욕은 바로 3세트를 매서운 공격으로 따내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마노' 윈스턴과 '학살' 솜브라가 후방을 쓸어담는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청두 역시 한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뉴욕은 다시 한 번 솜브라의 해킹을 앞세워 파르시를 뽑은 청두마저 압도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아시아 2경기는 서울과 항저우가 만났다. 서울은 '프로핏'의 파라와 '토비' 메르시가 맹활약했다. 파르시의 쉬지 않는 킬과 부활로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2세트는 '프로핏-피츠'의 저격 조합이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위도우메이커와 애쉬로 옥상을 점령하자 항저우가 화물을 밀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서울의 기세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새롭게 교체 투입한 '크리에이티브'의 아나가 적절한 수면총 활용으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깔끔한 공격에 성공한 서울은 수비 1세트에서 선보인 파르시를 다시 꺼내들었다. 첫 거점 입구부터 '프로핏' 파라 견제에 시간이 끌렸다. B거점까지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며 서울이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플레이오 2일 차 경기 결과

북미
1경기 LA 글래디에이터즈 3 vs 2 토론토 디파이언트
2경기 애틀란타 레인 3 vs 1 보스턴 업라이징
3경기 워싱턴 저스티스 3 vs 0 댈러스 퓨얼

아시아
1경기 청두 헌터즈 2 vs 3 뉴욕 엑셀시어
2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3 vs 0 항저우 스파크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