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인벤이 주최하고 AMD가 후원하는 '자본주의가 낳은 돼회(이하 자낳대)' 2019 FINAL에서 'TSM!!!?'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자낳대 2019 FINAL은 3/4위전과 결승전을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 'GAMECON 2019 SEOUL' 현장에서 진행하였다. 전날 먼저 치러진 3/4위전에서는 '선호산앉은호산' 선호산 감독의 'PS4' 팀과 '왜냐맨' 장민철 감독의 '룩쌍너지옥' 팀이 맞붙었다.

21일, 단판으로 치러진 3/4위전은 30분까지 많은 킬스코어 발생하며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게임 후반에 들어서며 '룩쌍너지옥' 팀이 경기 내내 유리했던 탑 라인을 바탕으로, 2원딜 구성으로 안정감이 다소 부족했던 'PS4'의 약점을 파고들며 한타를 여러번 승리하며 3위를 확정 지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은 '인섹' 최인석 감독의 'TSM!!!?' 팀과 '소우릎' 서현석 감독의 'HPX' 팀이 격돌했다. 1세트, 첫 포인트는 전령 사냥에서 시작됐다. 'TSM!!!?'의 바텀 갱킹에 'HPX'가 전령 사냥을 시도, 이를 미리 확인한 'TSM!!!?'이 다시 돌아와 교전을 펼쳐 역으로 킬과 전령까지 따냈다. 이후에도 전반적인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앞서나갔던 'TSM!!!?'은 4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하며 1세트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도 초반엔 전령을 두고 1세트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비록 전령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HPX'의 추격이 매서웠다. '얍얍', '빅헤드'의 문도-초가스 상체 라인이 단단하게 잘 성장했고, '혜요'의 벨코즈 서포터가 상상 이상의 딜을 뽑아내며 한타에서 변수를 만들었다. 37분, 탑 포탑을 파괴하며 벨코즈가 케이틀린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HPX'는 그대로 힘으로 정면돌파, 2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 양 팀은 핵심 챔피언을 유지한 채, 일부 픽에 변화를 주었다. 전반적으로 리 신-레넥톤-럼블 등을 보유한 'TSM!!!?'은 초반 강세, 문도-초가스-벨코즈 등을 뽑은 'HPX'는 후반 강세의 구성이었다. 중반까지 'TSM!!!?'이 속도를 올렸지만, 'HPX'도 마냥 당하진 않았다. 킬 차이는 벌어졌지만 'HPX'가 기초 CS 수급과 드래곤 사냥도 나눠 먹으며 후반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결국 'HPX'는 후반들어 4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마지막 한타는 39분, 미드 지역에서 펼쳐졌다. 장로 드래곤이 등장하기 직전, 양팀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럼블의 궁극기가 적진을 가르고, 원딜까지 처치해내는데 성공한 'TSM!!!?'이 결국 한타를 대승했다. 그대로 미드를 밀고 올라간 'TSM!!!?'이 치열했던 경기의 최종 승자가 되었다.

한편 인벤이 주최하고 AMD가 후원하는 '자본주의가 낳은 대회'는 단 한 팀에 수여되는 상금을 놓고 스트리머들이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대회로, 팀원을 모집하는 과정부터 대회의 종료까지 평소 보기 힘든 스트리머들의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어 올 한 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 자본주의가 낳은 돼회 2019 FINAL 3/4위전 및 결승전 결과

- 3, 4위 결정전 (룩쌍너지옥 승)
PS4 패 vs 승 룩쌍너지옥

- 결승전 (TSM!!!? 2 vs 1 HPX)
1세트 TSM!!!? 승 vs 패 HPX
2세트 HPX 승 vs 패 TSM!!!?
3세트 TSM!!!? 승 vs 패 H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