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24강 B조에서 최호선이 1위로 올라갔다. 최호선은 송병구를 만나 칼 같은 타이밍 러시를 선보이며 승리했다. 승자전에서도 김성현을 상대로 대규모 폭탄 드랍에 성공하며 한 방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다음은 16강에 조 1위로 올라간 최호선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2승으로 올라가서 뿌듯하다.


Q. 오늘 경기는 잘 풀린 편인가?

(김)성현이와 승자전은 그렇다. 그런데, (송)병구 형이 그런 빌드를 쓸 줄 몰랐다. 무조건 정석적으로 할 줄 몰랐다. 3게이트웨이까지 늘려 압박할 줄 몰랐다. 일단, 병구 형만 이기면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부담이 많이 되는 경기이기도 해서 2경기가 가장 까다로웠다. 게이머들은 병구 형이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팬들이 온라인 성적만 보고 내가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말이 있어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Q. 지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대회 어디까지 노리고 있나?

이번 대회 상금이 많이 올랐다. 2등 이상 노려보고 싶다.


Q. 연습은 어떤 선수가 도와줬는가?

원래, (정)윤종이와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 되더라. 부탁해서 장윤철과 함께 했다. (김)택용이도 연습을 도와준다는 말만하지, 실제로는 도와주지 않았다(웃음).


Q.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택용이가 시드더라. 택용이만 안 만났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면 어색해질 것 같다. 24강도 쟁쟁해서 16강에 올라오는 선수들도 모두 잘할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하는 저그라고 생각하는 (이)영한이네 조에 들어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6강부터 진짜 대회라고 생각한다. 16강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