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출신인 김정우와 박성균이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24강 C조 경기에서 김정우, 박성균이 김기훈과 유영진을 잡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에서 김기훈은 앞마당이 아닌 왼쪽 멀티를 가져가며 드라군-리버라는 클래식한 조합을 준비했다. 이에 김정우는 스파이어 운영이 아닌 히드라리스크 다수를 모았고, 저글링 드랍으로 김기훈의 자원줄을 끊어 프로토스의 후속 충원에 타격을 줬다. 게다가 한타 교전에서도 히드라리스크 양으로 김기훈의 병력을 제압하며 승자전에 올랐다.

박성균과 유영진의 2경기, 양 선수는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갔고 레이스와 탱크로 초반에 주도권을 잡은 유영진이 이후 골리앗, 탱크 드랍쉽 대결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어진 김정우와 유영진의 승자전, 김정우는 평범한 뮤탈리스크가 아닌 선 러커 운영으로 바이오닉 병력을 상대로 오히려 압박하며 빠르게 하이브를 올렸다. 김정우는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가 나오기도 전에 스탑 러커를 통해 병력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손쉽게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패자전 김기훈과 박성균의 대결에서는 박성균이 빠른 캐리어 체재를 선보인 김기훈을 상대로 메카닉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프로토스를 찍어누르며 최종전에서 유영진과 리매치를 맞이하게 됐다. 양 선수 모두 앞마당 멀티 이후 벌쳐 싸움을 펼쳤고, 드랍쉽보다는 지상군에 힘을 실었다.

시즈탱크로 라인을 그으며 대치했고, 유영진은 몰래 레이스를 모았다. 하지만, 박성균도 미사일 터렛을 건설하며 라인을 지켜냈다. 맵을 가로로 갈랐을 때 조금이나마 박성균이 더 많은 지역을 확보해 투혼의 센터 멀티 지역 오른쪽 미네랄과 가스를 채취했다.

시간이 그대로 흐를 경우 박성균이 유리한 상황, 유영진은 없을 것 같았던 박성균의 빈틈을 파고 들어 본진에 폭탄 드랍으로 큰 이득을 챙겼고, 박성균의 핵심 자원줄인 1시 지역까지 큰 타격을 줬다. 하지만 박성균은 계속 버텼다. 그리고 조금씩 배틀크루져를 생산했고, 투혼의 전 지역에 있는 자원을 다 캐는 장기전 끝에 조합의 힘으로 유영진을 꺾고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24강 C조

1경기 김정우(Z) 승 VS 패 김기훈(P) 골드러시
2경기 박성균(T) 패 VS 승 유영진(T) 골드러시
승자전 김정우(Z) 승 VS 유영진(T) 크로싱필드
패자전 김기훈(P) 패 VS 승 박성균(T) 크로싱필드
최종전 유영진(T) 패 VS 승 박성균(T) 투혼